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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김지연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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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 2018년 단편소설 「작정기」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2회, 제13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해변에서 주운 쓸모없는 것들   007

굴 드라이브   39

결로   071

작정기   097

그런 나약한 말들   125

마음에 없는 소리   159

내가 울기 시작할 때   195

사랑하는 일   223

공원에서   255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던 책들이 대여가 되어, 그중 리스트에 있던 김지연작가의 '마음에 없는 소리'를 대여했다.

김지연작가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니 9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이었다.

 

'질서'가 존재한다.

흔히 말하는, 사회적 질서....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이 시대의 사회, 가정, 인간관계에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는.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을 해야 하고 또 취업을 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사랑하는 이성과 함께 결혼을 하고 그 결혼생활을 통해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을 잘 키워내야 하는 의무이자 이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김지연작가의 소설에선 그런 일반적인 질서는 보이지 않는다.

금기시되어 있는 동성애, 그 동성애 관계에서의 성생활이라든지 유부남과의 불륜. 결혼하지 않는 미혼 여성들의 생활이 그려지고 있으니, 사회적 질서를 찬양? 하는 이들에겐 이적 소설이 될지도 모르겠다...ㅎㅎ.

정해진 질서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제일 가까운 관계라고 일컫는 가족, 친구에게 제일 먼저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과연, 정답이 있을까?

찬성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시대가 변했고 그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관념들이 바뀌고 있다면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협과 수용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현재는 이러했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언제든 변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새롭게 느껴진, 다시금 생각해 보게되는 소재들의 이야기였다.

 

요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생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잘 알진 못하지만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모두들 힘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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