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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일용직 이야기

토요일과 일요일의 일용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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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문자가 도착했다.

금요일 12시쯤 의정부 고용노동지청을 가는 길에 토요일 작업내용의 문자가 왔고, 지난주에 갔었던 현장인데 출역이 가능하냐는 내용이었고 가능하다는 문자를 드렸다.

되도록이면 문자가 오면 출역을 하는 것이 또한 일이 있을 경우, 나와 같이 주말에만 하는 분들은 금요일 미리 문자를 드리는 것이 일을 함에 있어 기본이며 자세라는 걸... 지속적인 출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을 여러 분들께 듣기도 했다.

아무튼, 내가 필요해서 나가는 일이니만큼 출역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장은 일을 일찍 시작하다 보니, 집에서 일찍 출발을 하곤 한다.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 길이......익숙하지 않으면서도, 어딘가를 향하는 많은 차들을 보며 안심이 되기도 한다.

 

하남시 초이동의 톨케이트인데 이름은 초이동IC or 하남IC 중에 불려지지 않을까?

양쪽 방향의 트럭 및 대형차량의 과적을 단속하기 위한 계측기를 설치하는 작업 중의 일부분이다.

계측기가 놓일 자리의 밑작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서둘러 시작을 했고, 예보대로 작업이 끝날때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화제와 물은 상극이라 경화제에 물이 들어가면 발포가 시작된다고도 했다.

11월 날씨답지않게 땀을 흘려가며 규사? 와 경화제를 섞어 '다지기?'를 했다.

 

 

지난주에 처음 왔을땐, 별것 아닌 것처럼 금방 끝나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래 사진과 같이 네군데 2개소를 하면 끝나는 시간이다.

규사와 경화제를 믹스해서 계측기를 설치한 곳에 부어 놓으면 열심히 밟아줘야 한다.

장화를 신고 밟다 보면 다리보다 허리가 아프다....ㅠㅠ

 

 

토요일은 땀을 흘리면서 일을 했다면, 비가 내린 일요일은 어제와는 다른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기도 했다.

인력사무실을 통해 오래 일하셨던 분들은 친하기도 했고, 또한 현장에 나가 일을 하다 추가 인력이 필요하면 친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했다.

일을 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친한 분도 없고 현장들이 여전히 낯설다.

되도록이면 말은 아끼며, 매주 주말에 주어진 현장에서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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