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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덕소 “태성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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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뭐...꼭 그런 건 아니지만,
아이들 밥 먹는 것을 보고 점심에 먹은 것이 소화가 되지 않아 운동할겸 그 프로그램처럼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낮에 언제 그렇게 더웠느냐라고 하듯 시원한 바람이 기분좋게 다가 옵니다.
동네를 걷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네 유일의 서점이 눈에 들어 옵니다.
중학교때부터 보아 왔었고 그 이전부터 있었을테니 최소 35년은 되었을 거에요.
무엇이 되었건 한 자리에서 그 오랜 시간을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존경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구매가 일반화 되어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한 도서.
그래서 그렇게 많았던 서점들이 많이 없어졌고 동네에 하나씩 있을까 정도였죠.
요즘엔 새로운 개념의 서점,북카페들이 특별한 모습으로 많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보기 좋은 현상들입니다.


덕소 유일의 서점...ㅎㅎ
있다는 게 고맙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대입니다.
이런 서점 하나 명맥을 유지하게 하는 건 이 곳 주민들의 의무입니다.
앞으로는 인터넷 구매도 하면서 종종 이용을 하리라 다짐을 합니다.


오래된, 역사?의 흔적이 보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단 실내는 제법 규모가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1,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시절을 지켜오신 걸로 봐서는 제 추측입니다.
이 건물의 건물주이시면서 책을 너무 사랑하시고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감사합니다.!!”


갑자기 들어왔지만,
사려고 했던 책이 있었기에 사장님이 어떤 책을 찾느냐는 이야기에 당황하지 않고 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 낮의 연애”라고

말씀드렸더니 한권 있다고 하시기에 잘 됐네라고...하지만 없으시다고.
그럼... “경애의 마음”을 말씀드리며 모니터를 보니 재고가 있네요.
한 작가의 글,생각,세계를 조금이라도 알려면 두,세권은 읽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작은 소신이 있기에.


한 낮의 뜨거운 열기를 생각하며 집으로 오는 길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들러,
질보다 양으로...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며 가득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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