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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둘째의 입원과 수술, 그리고 예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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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작년 1월에 이어, 이번 주에 다시 입원 후 검사 그리고 수술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 수술실에 들어 갔다가 갑작스레 열이 나서 수술을 하지 못한 채 퇴원을 했고, 여름방학에서 올 겨울방학으로 연기를 했다. 어디가 아파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닌, 어떠한 부위의 기능적인 문제로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는데 전신마취를 해야 해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목요일 입원후 검사, 그리고 금요일 수술.

그리고 언제 퇴원을 하게 될지, 일요일에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모른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아내가 있고, 금요일 퇴근 후 나와 바꾸기로 했는데 보호자를 바꿀 수 있는지도 지금은 확실히 모르는 상태이다.

 

목요일 저녁, 아이들이 잠들기전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놔야 해서 어제부터 앰플이라고 해야 하나 주사기에 첫째와 셋째의 투약량을 담아? 준비하고, 주사를 놓고 있는데..... 솔직히, 무섭다.

주사를 맞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주사를 놓는 것도 영~~~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다.

 

둘째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첫째의 머리를 말려 주고 두피염 치료를 위해 약을 발라주고, 아이들 성장호르몬 주사를 놔주기 위해 준비하고 아이들 자기 전에 주사를 놓았던 아내.

난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당연히 아내가 하는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몇 일 아내의 일... 일부를 해 보니 그동안 내가 너무나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엔.... 정말 '당연'한 것이란 없는 것인데.

이번 계기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의 아내의 일은 내가 해야겠다는 다소 늦은 다짐을 한다.

 

서투른 아빠의 주사, 조금 아팠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따님.

그리고,

금요일에 수술할 둘째도 잘 수술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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