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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오랜만에 외근을 나섰다. 구름 낀 날씨 덥지는 않았지만, 창문을 열기 싫어 에어컨을 틀고 오후 내내 다녔더니 퇴근 무렵 머리가 띵하다. 거래처 두 곳을 방문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 카톡으로 부고장 알림이 왔다....ㅠㅠ. 요즘 무슨 일인가, 아님 이제 당연스럽게 받아 들어야 하는 일인가. 내일 장례식장에 가기로 하고 퇴근을 한다. 저녁을 먹고 잠시 식탁의자에 앉아 있자니 나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와 의자에 기댄 채 눈을 감는다. 그 모습을 보고 아내는 놀린다. 식사를 한 뒤 잠시 쉬었다 나가려고 했는데 옷을 갈아입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온다. 반팔과 칠부바지를 입고 나섰더니 왠지 차가움이 들었지만 걷다 보면 사라지리라. 걷다 문득, 조금 되긴 했는데 채널을 돌리다 멈춘채 보게 된 어느 .. 더보기
참..사는게 뭔지, 모르겠다.(부고) 3일 만에 나온 운동, 걷기와 달리기.... 발이 무겁게 느껴진다. 느낌이 안 좋은 전화벨소리가 있다. 화요일 오전, 잘 통화하지 않는 시간대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혹시나)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아버지가 조금전에 돌아가셨어...." "뭐...(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친구의 이야기로는 월요일에 응급실에 다녀오시고 그다음 날, 화요일에 출근한 상태에서 어머니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작년부터 급격하게 안 좋아지셨다는 이야기는 만나서도, 통화를 하면서도 알고 있었는데 마음이 찹찹했다. 더욱이, 제일 친한 친구여서이기도 했다. 장례식장이 늦게 정해지는 바람에, 친구들에게는 늦게 카톡으로 공지를 올리고 미리 연락한 친구들끼리 퇴근을 하자마자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도착.. 더보기
친구 아버님의 부고 목요일 어제, 퇴근시간 무렵 하나의 단체 카톡.... 이런 카톡은 느낌이 좋지 않다. 역시나 친구 아버님의 모바일 부고장이었다. 장례식장과 발인일을 확인하고, 회사에서 이용하고 있는 화환업체에 장례식장과 상주 그리고 보내는 곳의 이름을 카톡으로 전송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임이자 고향친구들의 모임이기도 한, 총무를 맡고 있다 보니 이런 경조사들을 챙기고 있다. 주로,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가끔 동창회 모임도 하고 있지만 참석하고 있는 여자친구들은 많지 않아서 연락이 되는 친구들로 한해서 모임에 가입되지 않은 친구들도 경조사를 작지만 챙기고 있다. 친구 부모님이 어머니와 같은 단지에 살고 계신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는데, 뵙지는 못했다. 여자친구이다 보니 남자들보다 만나는 횟수도 그렇고 자주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