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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그녀,
그녀와 남편,
그녀와 남편의 아이들,
그 아이들.
그리고,
동학혁명이 시작되었던 시기에서부터 일본이 패망하는 날까지 그들과 관계된 '보통' 혹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엔 억울함과 분노가 있고,
시대에 빌 붙어 호위 호식하며 살아가는 '이들'과 시대를 극복하려는 피박 받는 '그들'이 있었다.
지금도,
'이들'과 '그들'이 있으며 그때처럼.
'이들'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적 아픔이 있다.
고 박경리작가님께서 그 해방 후까지 집필을 하셨다면, 그리하여
친일을 했던 '이들'은 청산되고 독립을 했던, 꿋꿋하게 그 삶을 살아오셨던 '그들' 에게 좀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셨다면 혹시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면....?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 본다.
시대에 편입, 역행하지 않고 평범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산다는 것은 소중하고 용기 있는 삶이다.
그때도, 지금도 존경받을 삶이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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