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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내향 육아 - 이연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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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란,

아이들 낳아 기르는 일, 신생아에서 취학 전까지를 말한다."

 

저자는 내향적 성격으로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며,

꾸준한 독서육아로 TV프로그램에도 나오고 그간의 육아활동을 통한 내용들을 책으로 정리를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난....우리는 육아를 잘못했던 건 아닌가... 지금도.

가정마다 아이와 부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인 방법도 없을뿐더러,

어떤 것이 정답일 순 없다.

나와 내 아기가 맞는 육아가 답일 뿐이다.

저자는 블로그, 책들을 통해서 육아 교육을 공부하고,

외향적인 아이를 꾸준한 독서육아로 이끌기도 했다.

첫째가 태어나고 우리도 저자와 같이 독서육아를 시작하고, 육아에 관련된 다량의 책들도 읽고 공부를 하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그나마 첫째에게 쏟았던 육아방법은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셋째가 태어나고.

부모가 처음인 아빠, 엄마가 한 아이에게도 온 신경을 써도 부족할 시간에 우리에겐 조금 버거움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었던 시간은,

첫째에서, 둘째로, 셋째로 내려갈수록 시간은 줄어들었고.

어떻게 그 시간들이 지나갔는지 지나고 나서 생각을 해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시간보다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어 때론 협업에서 무언가를 만들기도,

때로는 장난감 때문에 싸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놀이'를 하는 시간들이 많아져 갔던 것 같다.

첫째가 만 3 세 살이 지나 혼자 한글을 깨치는 걸 보며... 혹시.. 영재는 아닐까.

물론,

다른 부모들 또한 이런 생각 한 번쯤 갖지 않은 분들은 없을 것이다.

그 수준을, 그 상황을, 그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주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바로 셋째가 태어났고 집중보단 세 아이에게 신경이 분산이 되었다.

 

그 당시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지능이 높은 아이보단 본인이 즐겨할 수 있는 것을 찾게 해주고 싶다.

때로는,

다른 이들처럼 영어, 논술, 예체능 학원에 보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고민해 보기도 한다.

세 아이는 같으면서도 다른 성향들을 갖고 있는데.

첫째는,

정적이면서 책 읽기를 좋아하고,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반면.

둘째, 셋째는,

몸으로 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둘이 코드가 맞아 같이 잘 어울리면서 잘 다투기도 하는 아이들에게...

동일한 교육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내 잘못된 기준,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어느 나이까지는 동일하게 교육에 관해서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해서 초등학교까지는 

동일한 방식으로 학원을 보내고 있긴 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위험한 건,

내가 어릴 적 내 기준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채워주는 것인데 그것이 아이들에게 맞는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건 부모의 욕심, 욕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조심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 육아라는 것이,

코로나 시대에서는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특히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에게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또한,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들은 그 힘듬이 더 하겠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어려서,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는 너무 커버려서.

 

항상 아이들과 다정하게 무언가를 하는 부모,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

친구 같은 아빠, 엄마가 되어주리라..... 생각하고 생각하지만,

생각에서 멈춰버리는 이 현실.

이 현실을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도 부모 공부가 덜 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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