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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김치전 & 막걸리 (feat.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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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벌초.
새벽 시골집으로 가는 길 떨어지는 빗방울에 오늘도 또 비 맞고 벌초를 하겠네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산에 오를 때쯤 비는 그치고 벌초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돼주셨다.
이 두 곳은 벌초하는 범위도 넓기도 넓지만,
산에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다.
이 두 곳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니,
한편 아쉽기도 한편 속 시원하기도.... 그리고,
좀 더 잘 깎아드려야지 하며.
예초기에 튄 돌에 왼쪽 눈에 정확히 맞아 눈에 맞아 다행히 눈꺼풀에 맞아 위험한 지경엔 이르지 않았으나 한동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렇게,
네 시간의 벌초를 맞히며...
“어머니,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라고.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난다.
부엌으로 향하니 아내가 김치전을 하고 있네요.
이 김치전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마트로 향한다.
김치전에 어울리는 막걸리.
“딱이죠”

가운데가 약간 탔지만,
김치전에 오징어 하나 더 넣었다고 맛의 풍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요즘,
막걸리는 지평막걸리만 마시고 있지만 오늘은 달콤한 밤 막걸리가 먹고 싶어 선택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달콤함이 아니다.
실패....ㅎㅎ.

아무튼,
김치전과 막걸리로 피곤함이 풀리는 듯하다.
그리고,
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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