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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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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닥터 김사부 2가 종용되고,

금요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중년 남성입니다.

아내가 옆에서 뭐라고 해도 소신? 있게 재방송을 또 보고 합니다.ㅎㅎ

가끔,

어떤 드라마에 꽂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이태원 클라쓰'가 그 경우입니다.

특정 배우, 감독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드라마에는 좋아하는 배우는 없었으니까요.

박서준배우에겐 약간의 호감은 있었고, 김다미 배우는 마녀에서 이중적인 역할을 잘 소화해서

기억에 남는 배우 정도.

스토리, 배우들도 탁월하지만,

박새로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끌리는 인물입니다.

 

 


물론,

드라마라는 특성상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박새로이처럼 살고 싶은 욕구, 갈망이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내게 불이익이 닥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태도.

솔직히,

현실에선 많은 갈등을 하고, 타협을 하고 말지요.

아마도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한번, 

무릎 굻고 사과하면 편해지는데 사회 법규와 가르침에 어긋나면 내 소신을 지켜나가는,

그래서 그 소신의 대가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담담히 맞서는 새로이.

이처럼 살고 싶습니다.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내 사람이라면 감싸주고 지켜주는 그런 형 같은, 큰 어른 같은 사람.

우린,

살아가면서 가족, 회사, 모임, 친구관계에서조차도 인정받지 못하면, 이익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면,

나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런 존재라면,

내쳐지거나 버려지고 맙니다.

큰 형, 큰 어른 같은 인물, 존재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누가 뭐래도,

나만의 꿈을 갖고 키워나가면서 미래를 보여주는 리더.

그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는 리더.

현실에선,

각자의 이익이 최우선이며 나에게 쓸모가 없다면,

과감히 버리는 그런 분들만 있을 뿐입니다.

 


현실 속에선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어서,

단지 멋있고 통쾌해서,

그 인물에 빠져든 건 아닙니다.

그와 같은 '인물'이 되고픈 갈망이 아직 남아 있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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