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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어머니집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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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소하고 미흡한 부분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끝이 보인다.

3년 전 우리집을 인테리어를 할 때는 잘 몰랐었는데,

옆 아파트가 어머니의 집이어서 아내와 내가 주로 인테리어 작업을 관여하다 보니

두 번째 인테리어를 한다고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아진다.

아마도,

인테리어 사장님과 업체 사장님들에겐 진상? 고객으로 불려졌을지도 모르겠다.

 

1. 현관

현관 타일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골드 타일을 내가 골랐는데,

메지 부분이 잘 맞혀지지 않아 다시 재시공을 해 달라고 하려다 포기하고 만다.

 

 

어머니의 집은 23평이고, 작은 누님의 집은 24평.

한 평 차이가 들어가는 입구에서 굉장히 차이가 난다.

 


2. 작은방-1

원래는 미닫이문이 있었는데 가벽을 세워 여닫이문으로 시공을 하려고 하다,

현관 입구 쪽 폭이 적어 너무 답답할 것 같아 털어내고 문을 안 다는 것으로 결정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같이 놓을 수 없어 아마도 냉장고가 이 방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

 


3. 작은방 -2

오래된 주공아파트의 특징이 작은방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한쪽 벽면과 상부 쪽을 털어내고 붙박이장을 설치를 했다.

그 당시에는 옥색이 유행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엔 좀 질리는 색인 것도 같다.

 


4. 안방

거실은 실크벽지로 하고 방들은 일반 합지로 했는데 천장이 시멘트 벽면이라 오돌톨한 부분이

노출이 되어 보기 싫은 부분들이 보인다.

실크로 할걸....ㅠㅠ

 


5. 욕실

처음에 아내가 벽면을 반반 나눠서 민트색상의 타일을 붙인다고 해서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하고 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테리어 한 곳 중에 제일 이쁜 것 같다.

아내도 옥색과 겹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했었는데...ㅎㅎ

 


6. 거실과 싱크대

싱크대를 하면서 느끼는 건....... 돈이 좀 추가되더라도 브랜드로 해야 한다고.

화이트라 깔끔하긴 한데 디테일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인테리어 공사 중에서 아마도 제일 큰 공사는 창호공사라고 생각한다.

KCC로 교체를 하면서 다소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공사한 부분이나 창호마감이 어느 정도 

내 마음에 들어 만족하는 편이다.

핸들 부분에 볼트를 제대로 조여주지 않아 스트래치가 난 것을 오늘 확인하고

아내의 친구에게 드라이버를 빌려 조여주고 왔다.

 


7. 베란다.

낫 장으로 봤을 때는 별로였는데 붙여놓고 보니 깔끔하다.

탄성코트도 갈라진 부분들이 곳곳에 보이긴 했지만 그 정도는 패스.

 

몇 군데 손을 봐야 할 때와 부속 설치, 블라인드 설치가 남아 있고

주인들에게 보이는 곳들이 있지만 이 부분들은 이사를 와서 천천히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이번 인테리어를 하면서,

'스타일'이라는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처음 느낌이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알아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체크를 하고 잘못된 부분들을 확인해서 다시 수정을 해 달라고 말하는 과정이....

참으로 아내가 고생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부속품 하나, 디테일 부분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신다면 참으로 만족감을 가질 텐데 말이다.

 

"아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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