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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토요일 어머니집에서 10시가 되지 않아 잠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때문인지,
새벽녘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시네요.
오전까지도 구름이 낀 하늘이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고,
이때를 틈타 모두 산책을 가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첫째가 싫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네요.
킥보드를 타고 간다는 막내와 실랑이를 하다... 그렇게 하라고.
집에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바람이 차갑네요.
그 모진 비에 떨어지지 않고 위용을 뽐내고 있는 벚꽃들.
요때까지만 이뻐요...ㅎㅎ.
열매... 벗지가 익어 길바닥에 떨어지거나 차 위에 떨어지면... 애물단지예요..ㅠㅠ.
이렇게,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비록 코로나 19 때문에 어느 곳,
멀리 마음대로 갈 순 없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
아침에 일어나면 가야 할 일터가 있고,
그곳에서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었고,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고,
부족하지만 우리 다섯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감사한 마음을 갖으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비 온 뒤의 청명함.
그 빗물을 머금어 더 초록색을 띠는 산.
제법 내린 비에 천(川)의 물소리가 명랑하게 들려옵니다.
그 모든 것을 느끼며,
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걷는 이 길이 행복합니다.
항상 감사하며, 더 행복해지려.... 이 일상을 좀 더 알차게 의미 있게 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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