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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삼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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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어머니가 이사를 오시고,
가까이 계셔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비록 두 번째이지만

누님들이 한달에 한번 어머니 집에 오는 것이 내겐 너무도 기분 좋은 일이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달에 한 번씩 금요일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가려고 한다는

누님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고맙게 느껴진다.
5 ,2살의 터울의 누님들.
삼남매가 모두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생활을 해서인지

부모님과 살갑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애틋한 마음은 솔직히 없는 것 같긴하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 감사함을 밖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삼남매가 똑같이 닮았다.
어제는 늦은 퇴근에 늦게 어머니 집에 도착해
늦은 시간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한 시간 가량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걱정..
딸로 보는 어머니에 대한 시각과 아들로서 바라보는 어머니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구나,
그리고 다를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나란히 들었다.
누님들에게 부탁을 했다.
누나들이 편안하게,
부담 없이,
가볍게 왔다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어느 순간 불편하고 부담이 되고 무거운 발걸음이 되면 오기 힘든 곳이 될 수도 있을 테니.
모든 것이 다 좋을 순 없을 테지만,
어머니가 건강하셔서 감사하고

어머니 덕분이 우리 삼남매 자주 만날 수 있어 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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