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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회사를 떠나는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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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라는 시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시간이다.

그러한 시간을 함께 한 동료가 이번 주까지만 일을 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를 하는 과정에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직원이었는데 막상 이번 주까지만 한다고 하니 서운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이 복잡하게 섞인 이상한 기분이다.

항상, 같이 일하던 이들이 떠나고 나면 남아 있는 이들이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퇴사를 하는 이유가....좀...안타깝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솔로이면서 크게 돈에 연연하지 않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동료직원.

가상화폐의 최고점, 끝물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 되어 그 손해를 만해하기 위해 갖고 있는 돈만으로 투자를 했으면 그나마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한 것이 정확한 금액은 확실히 모르지만 '억'이 넘는다고 했다.

대출금 원리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니 본인이 쓰는 돈과 상환액이 월급을 초과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어찌됐든 문제는 수입보다 지출이 크다는 것인데 그러면 우리 같으면 지출을 줄여 수입과 지출액의 차이를 좁혀 나가거나 또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차액을 메꿔 나갈 텐데.... 이 직원은 수입을 늘리기 위해 퇴사를 한다는 방식으로 그 수입과 지출구조를 맞추려고 하는 것 같다.

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내일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웃으면서 "빚 다 갚고 나면 다시 올게요....!!"라고 말하는 직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쁜 감정, 나쁜 것들은 빨리 잊는 웃음을 주는 나이는 나보단 많지만 동생 같은 직원분...ㅎㅎ.

생각하는 대로 잘 풀려서 빚도 빨리 갚고 좋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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