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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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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누적 판매 40만부 돌파, 2022년 가장 사랑받는 소설 ★★★전 서점 종합베스트 1위, 2021 올해의 책,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해외 6개국 판권 수출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누적 판매 40만부 돌파를 기념하여 벚꽃 에디션으로 새 단장 했습니다. 2021년 4월에 출간되어 전 연령층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소설 읽기 바람을 일으킨 『불편한 편의점』의 열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고 먹먹했다” “눈가에 미소와 눈물이 떠나지 않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다” “작은 친절과 소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책”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책” 등의 독자 리뷰 하나하나가 책이 가진 힘을 말해줍니다. 청파동 골목 모퉁이의 작은 가게, 서울역 노숙인이었던 정체불명의 야간 알바가 지키는 곳,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봄날의 편의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로 데뷔한 후 일상적 현실을 위트 있게 그린 경쾌한 작품과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올린 작가 김호연. 그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망원동이라는 공간의 체험적 지리지를 잘 활용해 유쾌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듯 이번에는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에 대한 공감각을 생생하게 포착해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동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를 관찰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해와 공감은 자주 폭소를 자아내고 어느 순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다. 그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1.04.20

 

10월 초, 아침 신문을 보다 김호연 작가의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본인을 스토리텔러(이야기꾼)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시나리오, 만화, 소설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20년의 무명생활을 버텨왔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제목부터가 '불편한 편의점'이라....우린 편리하게,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의점이라고 불리우는데.

 

어느 한적한 주택가, 공무원 연금으로 생활하는데 걱정이 없는 염 사장님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아르바이트생 시현, 오전 시간 편의점을 책임지고 있는 사장님의 지인 오여사 그리고 야간 아르바이트 동네 아저씨가 일하는... allways 편의점.

편의점으로 돈을 벌 생각은 없는, 이 편의점을 통해 생계유지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걱정이 더 많으신 사장님... 하지만 

장사가 잘 안 된다는 것.

 

어떠한 사연으로 사장님과 알게 되었고, 어느 순간 "짜잔'하고 편의점 야간시간대를 책임지게 되는 서울역 노숙자 '독고'씨를 통해 불편했던 편의점이 편해지려고 하는 순간의 이야기이다.

(더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 분들에겐 방해와 함께 기대감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생략.)

 

염 사장님을 시작으로 아르바이트생 시현, 오여사 등등 그리고 마지막 정체가 궁금했던 노숙자 독고씨.

그렇게 각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처한 상황들을 편의점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풀어 나가고 있다.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되 각자가 입장에서 서술되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속도를 부쳐 읽어지게 된다.

 

책 속에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어느 순간부터인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단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강요하듯 말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묻지도 않으며, 그 '왜'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이 풀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첫째의 편식 때문에 좀 '화'가 났다.

고기류만 없으면 식탁에 앉으면서 안색이 변하는 아이.... 오늘도 밥상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김만 먹는 아이에게 뭐라고 한 마디를 했더니 뾰로통해버리는 첫째.

아이들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식탁에 앉아 있곤 하는데 오늘은 조금 더 앉아 있다간 큰 소리가 날 것 같아서 내 책상으로 피신을 왔다....ㅠㅠ.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 아이의 그 이유, '왜'를 묻고 들어주어야 하는 걸까...?..ㅠㅠ.

 

이 책을 읽고 나니... 불편한 편의점2 가 더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무심코 필요한 물건만 또는 이젠 만원의 4캔이 아니지만 '곰표 밀맥주'를 가끔 사러 갔던 편의점이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직원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려 한다.

 

노숙자 '독고'씨의 정체? 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 보세요...!! ㅎㅎ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방영했던 채널에서 내년 목표로 드라마화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061188.html

 

“시대의 공기 느끼려 노력”…영화·소설 넘나든 ‘이야기꾼’ 김호연

[소설 ‘불편한 편의점’ 작가 김호연 인터뷰]1년여 베스트셀러…70만권 팔려내년 방송 목표 드라마화 예정“편의점 얘기 친숙할 거라 생각”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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