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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아기? 염좌(크라슐라) 옮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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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주신 다육식물 염좌(크라슐라).

지난번 주신대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다육식물이나 실내에서 키우는 공기정화 식물들에겐 너무 많은 관심이 되레 역효과를 줄 수도 있어 약간의 무관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신문에서 연재하는 글에서 읽긴 했는데 이것 또한 키우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다. 어쩌면 식물을 키우는 방식, 물을 주는 일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서 더 그럴 것도 같다.

어느 날 보니 풍성한 줄기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뿌리가 뽑혀 쓰러지는 일이 있었고, 뿌리를 좀 깊게 심고 그 주위의 흙들을 꼭꼭 눌러주고 텐트에 사용하던 팩으로 지지대를 해 주었다. 그리고 과감히 줄기를 잘라 내주었다.

그 이후로 기존 줄기에서도 잘라낸 줄기에서 새 잎들이 잘 자라주었고, 아내는 떨어진 잎들을 화분 주면에 심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몇 개의 심은 줄기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법 자란 아기 염좌를 다른 화분에 옮겨주기로 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간 김에 다이소에서 배양토와 마사토를 구매했다.

 

마사토 -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모래흙, 화분 위에 마사를 장식함으로써 흙의 유실을 막고 수분 흡수가 장시간 지속되어 잘 마르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한다.

 

 

화분과 받침대는 여러 식물들에 사용됐던 것으로 재활용, 그리고 화분 깔망은 지난번 사다 놓은 것이 몇 개 남아 있어 사용하기로 했다.

화분 바닥이 원형이어서 한번 모양을 내 보았다...ㅎㅎ

 

 

화분 깔망을 깔고, 소와 중 입자 두 가지를 구매했는데 바닥에는 중입자 마사토를 깔았다.

 

 

그리고,

배양토와 마사토 소립자 3분의 2를 배합해서 화분 윗부분까지 담았다.

엄마? 염좌 옆에서 뽑은 아기? 염자 또한 뿌리가 깊게 내리고 있지 않아서 너무 쉽게 흙과 함께 뽑혔는데 이 염좌의 특징은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고 뿌리 또한 풍성하지 못한 게 특징이지 않나 싶다.

뿌리 주위를 힘을 주어 꾹꾹 눌러 주고 남아 있던 마사토 소립자를 덮어 주었다.

 

 

보통 다육식물들이 한 달에 한번에서 두번 정도 주는 것으로, 대부분 물이 안 줘서 보다는 물을 너무 많이 혹은 자주 주워서 하늘 나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몇 번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마음이 아팠는지...ㅠㅠ.

한달에 한 번정도 혹은 잎을 만졌을 때 말랑말랑해졌을 경우 물을 주면 되는데, 난 전자로 물을 주고 있다.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서 물을 주었는데 뿌리가 내릴 때까지는 관심 있게 봐야겠다.

 

엄마?처럼 풍성하게 크게 자라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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