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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걱정과 우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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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어머니의 건강으로 걱정이 많았다.
지금도 건강이 회복되진 않으셨지만 이제는 나이에 의한 병환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신 것과 더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여 스스로 병원에 가시는 날이 많아지셨다.
육체적인면보다 정신적인면에서 더 회복되셨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누나들과 잦은 통화와 어머니에 대한 아들과 딸들의 차이, 다름이랄까 좁혀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누나들과의 관계가 좀 멀어지기 시작했다.
벌써 두 달째 전화통화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ㅠㅠ.

그렇게,
어머니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작아지고 있을 때.... 또 다른 우환이 다가오고 있었다.
자세한 변명과 문제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첫째와 둘째에게 예기치 못한 신체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연찮게 알게 되었다.
다음 주와 2주 뒤에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에 예약을 해 놓은 상황인데, 잘못된 검사결과이기를 바라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큰 문제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찌할 수가 없다.

불편한 편의점2권에서였던가.
남자주인공 이름이, 별명이 ‘홍금보’였나 아무튼.... “비교는 암”, “걱정은 독”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
되도록이면 누군가와 비교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나 자신부터, 그리고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있어 노력하고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는데 이 ‘걱정’이라는 놈은 영 내 곁에서 내 머리에서 없어지질 않는다.

“걱정의 40퍼센트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고 30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22퍼센트는 너무 사소한 것이고 4퍼센트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4퍼센트만이 오로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니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문제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캐나다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 <모르고 사는 즐거움(The Joy Not Knowing All> 중에서.

 

2021.12.19 - [책 & 영화] -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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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리라.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결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그 4퍼센트가 아니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
하나가 지나가면 하나가 다시 오듯 내가 할 수 최선을 다해보는 것으로 그렇게 걱정을 내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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