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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휴일에 행하는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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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봄이 오는 시기에 멧돼지의 만행을 막기 위해 고향(너무 가까운데), 아무튼 고향으로 향한다.

지난주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가 계신 산으로 올라갔다.

아버지 산소 부근으로 멧돼지들이 무언가 먹이를 찾기 위해 파헤쳐 놓은 흔적들이 여러 곳의 되어 급하게 아버지 산소로 뛰어 올라갔다. 다행히도 아버지의 산소는 멀쩡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산소도 그대로였다.

가루농약의 일종인데 이름은 뿌리면서 제대로 보질 못했다. 땅속의 벌레들을 죽이는 농약종류인데 우선 냄새가 지독해서 멧돼지가 싫어한다고 한다. 골고루 뿌려주고 내려오면서, 그래 내 대에선 꼭 납골당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며칠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다.

추울때는 모르는데 날씨가 포근하기도 하고 바람도 불어서 그런가 요 며칠 더 심한 것 같다.

저녁을 거르고 나온 한강변.

미사신도시로 저무는 해가.... 미세먼지로 인해 노을이 덜 하다.

지역까페인 '덕소사랑'에서 회원 중 한 분이 지역 서점을 이용하자는 글이 올라왔었고, 그 글을 보면서 내가 구매하는 책이라도 서점을 이용하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첫째가 학교에서 추천한 책 중에 하나를 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그럼 이 책이라도 동네서점에서 구매해 보자고 온 "태성서점". 중학교 때부터 봐 왔었고 이용했던 역사가 깊은 서점이다.

첫째가 고른 '죽이고 싶은 아이 - 이꽃님'.

제목이 좀 그래서 첫째와 아이에게 물어보니 재미있다 한다.

벌써, 누군가 구매를 했는지 지금 없다고 하신다....ㅠㅠ.

지나가다 보면 서점을 찾는 사람이 없다 생각했는데 신학기라 그런지 문제집을 구매하는 학생들이 꽤 있었다.

좋은 일이다.

휴일엔 두끼 식사를 하는데 점심에 김밥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속이 더부룩하다.

요즘, 운동과 더불어 식사량도 조절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약간 오버하지 않았나 싶다.

며칠 전부터 마의 71kg으로 감량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첫째는 일요일에도 학원을 가야 해서 패스, 그리고 둘째와 셋째를 데리고 운동을 하러 나가려고 했는데 둘째가 웬일인지 오늘은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뭔 일인가....?

혼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따라나서겠다는 셋째의 마음이 간절해서 주말엔 10킬로를 걷는데 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나섰다. 방학 동안 살이 찐 셋째도 그것이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이제 학교 다니고 학원다니랴 알아서 빠질 텐데.

햇볕은 따스하지만 강바람은 세차게 불고 미세먼지가 뿌연 그런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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