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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이발을 같이 하곤 하는데, 두 번을 건너뛰고 나니 머리를 손질하기기 귀찮다.
이제, 이발을 해야 할 시간.
구리 ‘미랑컬헤어S'에 예약을 하고, 주차하기가 불편해 버스 또는 전철을 이용해 오곤 했는데 담당 원장님이 옆 파스쿠찌 건물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요즘 잘 이용하고 있다. 넓지는 않지만 올 때마다 두, 세 군데 자리가 비워 있어 편하게 주차를 하고 있다.
가끔, 들려 커피한잔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오는 길이 졸음이 몰려와 주차를 하고 매장에 들렀다.
카라멜 라떼 마끼야또 라지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내가 손님을 몰고? 다니는 걸까? 한산했던 매장이 갑자기 북쩍거린다.
주문을 혼자 처리하시는 것 같은데, 걱정이 들면서도 아마 배테랑이실 거라며..... 손발이 맞지 않는 여러 사람보단 일당 백처럼 혼자일 때가 더 효율적일 때도 있다. (다시 주차장으로 오는 길, 두 분이 계셨다...ㅎㅎ)
그리고,
둘째를 시작으로 첫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짧게 머리를 다듬었다.
그렇게,
나이 드신 아버지가 짧게 머리를 다듬으신 모습을 이해하지 멋했고 싫어했었는데, 어느새 그 아들도 아버지의 모습으로 닮아가고 있었다.
2020.02.22 - [사소한 일상] - 펌 - 미랑컬헤어s(구리)
2021.06.19 - [가다(going)] - 류(柳)씨들 미용실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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