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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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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

그런 사람이 손가락 꿰맨 부위를 소독하러 네 번째 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내일 모레, 수요일 일이면 실밥을 뺀다.

 

소독은 매우 간단하다.

알콤솜으로 꿰맨 부위를 몇 번 닦아주면 끝, 이 정도면 집에서 해도 되지 않을까?

아무리 간단해도 그 이유가 있겠지, 꿰맨 부위가 잘 아무는지 확인도 하고 작은 상처지만 덧나지 않게 하려는 진료라 생각한다. 

 

손가락 하나 다쳤다고 이렇게 불편할 수가 없다.

특히,

씼거나 샤워를 할 때면 그 불편함이 더 하다.

밴드를 붙인 부위가 물에 적시지 않도록 나름의 방법을 고안? 해 내긴 했는데, 그래도 물이 들어가긴 한다.

일회용 비닐장갑의 손가락 부분만 가위로 오려내 세번째 손가락에 끼우고 테이프로 붙인다...ㅎㅎ.

이 방법이 머리를 감을 땐 꽤 요긴하게 사용된다.

 

세상엔

보잘것없는 것,

필요하지 않은 것,

중요하지 않는 것,

사소한 것,

또, 이유 없는 것은 없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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