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한겨레신문엔 '주 5일 지면 발행'이라는 소식을 최우성 한겨레신문 대표이사가 전했다.
며칠 전에도 23일부터 토요일 신문이 발행되지 않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 한겨레신문사에게도 창간 이후 큰 사건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변화의 시대다.
책과 신문, 그 활자가 디지털화가 되어가며 손쉽고 가볍게 스마트폰으로 소비되는 이 시대에 책이나 신문사들은 기존의 지면과 함께 디지털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침에 현관 우편함에 신문을 가질러 가면, 우편함에 꽂아 있는 신문은 우리집까지 포함해서 3개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신문을 보는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그 신문을 배달하시는 분들도 구하기 힘들어 종종 신문이 안 올때면 신문보급소? 에서 문자가 오곤 한다.
종이신문이 갖는, 그 자체의 존폐를 가를 결정의 순간이자 변화의 기회가 오고 있다.
한겨레신문사의 좋은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토요판S는 'txt 세상의 모든 텍스트'라는 24면의 타블로이드로 새 섹션으로 금요일 신문과 함께 발매가 된다.
신간소개 및 장강명·염기원 작가 등이 참여한 '월급 사실주의 작가' 동인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밥벌이의 희로애락'을 전한다. 르포 작가 한승태씨는 다양한 자영업을 직접 체험하며 그 세게에서 벌어지는 일을 쓰며,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의 독자 사연을 바탕으로 '책 처방전'은 내가 제일 기대하는 코넝기도 하다.
여행, 맛, 취미 등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전하는 'ESC'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가며, 한겨레 누리집에선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양한 디지털 전용 콘테츠를 만날 수 있다.
어떤 연구결과에서 나왔듯이 지류의 활자를 읽는 것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화된 활자를 읽는 것보다 더 오랜 기억을 갖는다고 했다. 그런 기억의 차이를 떠나 종이에서 느껴지는, 종이위에 인쇄된 활자가 더 잘 읽히는 것 같다.
세대마다 개인마다 그 차이는 있겠지만, 난 아직도 아니 변화지 않을 것 같은데 종이책과 종이신문이 좋다.
22일 금요일 아침, 한겨레신문이 기다려진다.
2023.08.26 - [사소한 일상] - 드디어, 한겨레신문 주주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