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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박제사의 사랑 박제사의 사랑 자연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과 서정적인 문체, 실험적이고 과감한 시도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이순원. 한국문학의 서정성을 대표해온 그가 1992년 발표한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이후 30년 만에 신작 추리소설을 선보인다. 아내가 죽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박제사 박인수는 수상한 전화번호 두 개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된 아내의 비밀 통장을 발견한다. 그는 곧 아내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눈치채고, 아내의 존엄과 살아남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고자 마음먹는다. 그와 동시에 의뢰받은 경주마를 박제해나가며 한없이 죽음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자신에게조차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지는 두 죽음의 과정을 되짚는다. 주인공인.. 더보기
삿포로의 여인 - 이순원 꿈을 꾸었다. 책을 읽어서 꿈을 꾼것인지, 무의식속에서 꿈을 꾸었는지는 알 수 없다. 중학교시절, 시골집이었다. 난 아버지일을 도와드리고 있었고 집에는 분주할 정도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날인지는 알 수 없었고, 친척분들이 많으셨다. 그 꿈속의 나는 기분이 업되어있는 상태였다. 꿈속의 나를 바라다보았을 뿐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는 상태.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다 말고 난 어딘가 가기 윌해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옷을 갈아 입고 있는 그 옆에 작은 할아버지(어머니 외삼촌)가 계셨고, 거울을 보며 한 껏 멋을 부리고 있었다. 작은 할아버지는 어디를 가냐고 물으셨고 난 웃기만 했다. 그리고, 작은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알고 계시듯 내게 용돈을 주셨다. 옷을 갈아 입으면서 밖을 쳐다 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