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 새 출발을 앞두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미래를 모색하는 기간
신문을 읽다, 이 단어에 멈추고 말았다.
구글코리아 홍보담당 임원을 지내다 2019년 미국 구글 본사로 스카우트되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 디렉터를 지낸 정김경숙씨. 지난해 1월 갑작스러운 정리해고 통지를 받고 그는 그 시간을 '갭이어'라고 여기며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규직 육체노동자의 세계로 뛰어들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분처럼 대단한 회사에 다녔던 것도 아니지만, 조금은 비슷한 면이 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조업을 선택했지만 그건.....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어디든 성격이 조금 다를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업종, 직무, 직책은 없다라는 걸 말이다.
아무튼, 그래도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ㅎㅎ.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 그리고 새로운 환경들.
직장외의 알바 및 일용직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일, 이 경험의 시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갭이어의 시간 동안 현재와 미래의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한다.
(아마도 이 갭이어의 기간은 1~2년이 최적의 시간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현재야 경제적인 부분때문이라도 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이를 먹고선 그와 반대로 경제적인 부분보단 내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해야 할 일, 목표가 있다는 것은 나이를 떠나서 꼭 필요한 삶의 활력소라 여겨진다.
일과 취미가 접목된 그 무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걸 찾고 싶다.
AI 시대에도 나만이 오로시 할 수 있는 그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