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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광주 태전동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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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월 사인방 모임이 경기도 광주에서 있었다.

하남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남의 광장에서 픽업을 하고, 경안ic에서 빠져 태전동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정체가 되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맛집을 찾는 친구에게 집 부근의 어디라도 괜찮다 이렇게 한 달에 한번 만나서 저녁 먹으면서 얼굴 보는 것으로도 만남의 의미가 있다고...... 사실이다.

 

횟집으로 향했고, 생각보다 좀 아니다 싶어 모둠회 한 접시를 시켜 간단히 술 한잔 하고, 닭발과 곱창을 하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매콤함이.... 뒷 목덜미에서부터 땀이 나기 시작....ㅎㅎ

깻잎과 파채랑 같이 먹으니 색다름이 느껴지기도 했다.

 

두 아이 모두 야구를 시키다가, 첫째가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불만으로 반항심이 커졌다는 친구, 제수씨의 시험공부와 캠핑 장박에 대한 이야기, 아직 어른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좀 버겁다는 친구, 그리고 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고 그중 공감이 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한 친구의 지인이 제주도에 사시는 건 아닌데 집과 차를 소유하고 계시고 아는 분들에게 무료로 대여를 해 준다고 했다.그래서 겨울에 지난 부산여행처럼 갔다 오자고 했는데, 집과 렌트카를 제외하고도 비용계산을 해보니 1인당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나와 한 친구는 선뜻 가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ㅠㅠ.

 

한 친구가 2주 뒤에 시골집에 벼를 베는데, 시간 남는 친구들은 오라고 농담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친구에게 예전에 벼를 베고 말려서 집으로 갔고 올 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간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보답은 꼭 해주고 싶다. 그때 참 많이 고마웠었다.

 

 

대리운전을 불러 집으로 향하면서, 누구는 도착을 했고 잘 들어가라는 카톡을 주고받곤 한다.

어제는, 

나의 비슷한 상황.... 네 명중에 나와 그 친구는 이직을 했고, 그 이직으로 인해 조금은 힘든 상황이 비슷하다.

그 친구는 아이들이 없고, 나는 아이들이 있다는 차이.

열심히 살아보자 라는 말이 내 심중을 울리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살지 않은 건 아니지만, 되돌아보면 그리고 주말에 알바나 일용직을 하다 보면 그렇지 않다라는 걸 많이 느끼곤 한다. 익숙함에 안일함이 더해져 정말 소중한 걸 잊고 살았던 건 아니었는지.... 새삼 되돌아보게 되고, 좀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짐한다.

 

그래, 우리 열심히.... 신나게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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