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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밖을 보니, 가을이더라...? 아침의 루틴대로.... 씻고, 둘째의 방 베란다 블라인드를 올리니 오늘에서야 단풍이 눈에 들어온다. 여유 없이,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던 2주일.... 오늘 출근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리라 믿는다. 가을을 훌쩍 건너뛰기를 할 것만 같았던 날씨였는데, 계절은 쉽게 변화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대로,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일상이며 우리 삶일 것이다. 생각, 계획한 것들이 다 실행되어 이루어진다면, 불행한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없게 되겠지.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우리의 삶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많다. 너무 조급해질수록 그런 변수들은 더 많이 작용하고 더 많은 실수로 인해 더 멀리 멀어질 때도 있다. 그렇게 잘 못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선,.. 더보기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 色 일요일의 늦잠은, 평일 6시에 맞혀져 있는 나에게는 더 피로감을 주는 것 같다. 7시 반이 좀 넘은 시간에 일어나 베란다의 블라인드를 올리다 본 단지 내 풍경들. 가을이 온 것인지, 가을이 온지 한 참 지난 것인지,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것인지.... 셋 다 같은 말이리라. 비가 내린 일요일 오전. 어머니가 집에 잠깐 들르라는 말씀에 시골집으로 가는 길. 곳곳 심어져 있는 은행나무들의 은행잎이 각양각색이다. 어떤 곳은 노랗게 물들어져 있고, 어떤 곳은 아직 잎이 파랗게 가을을 기다리는 은행나무도 있고... 또, 한 계절이 지나고 한 해가 가고. 가고 오는 시간들이 다르고 그 시간 속에 함께 하는 자연도, 우리도 모두 느끼는 마음과 대하는 마음이 다 다르리라.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