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수아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25살 그녀와 남자 친구가 서해안 국도를 달린다. 그리고, 그 국도에서 푸른 사과를 파는 여인을 만나고 그 사과를 산다... 그렇게 소설은 시작한다. 국도와 푸른사과. 국도는 대부분 고속도로처럼 직선이 아닌 고속도로와 비교한다면 다소 불안정한 길, 그 불안전한 길에서 파는 절박한 표정과 마음으로 덜 익은 푸른 사과를 파는 여인과 사과를 사는 그녀. "나는 언제쯤 이 집을 나갈 수 있을까, 나는 수업이 나에게 물어보고 있다. 여자 의사나 동시통역사, 하다못해 번듯한 오피스 걸조차도 나는 될 자신이 없다. 그런 여자들을 항상 나는 존경하였고 내가 도저히 갈 수 없는 나라에 살 듯이 우러러보였다. 아버지나 오빠 같은 남자와 결혼하여 친정에서 김치를 가져다 먹으며 끊임없이 애를 낳으면서, 시집간 사촌 언니처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