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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구이

고등어 구이 점심에 고등어 구이가 반찬으로 나왔다. 집에서는 잘 해먹지 못하는 메뉴이기도 해서 외근이 있을 때면 일부러 생선구이집을 찾아가기도 한다. 구이라기보다는 기름에 잘 튀겨진 튀김?이라고 해야겠지만, 색깔도 그렇고 잘 튀겨진 고등어 반쪽의 살절음을 젓가락으로 집다가 갑자기 어느 한 장면이 떠오르고 만다. 아버지는 고기류보다 생선류를 더 좋아하셨다. 한참 자랄때 고기를 많이 먹어야 키도 큰다고 어릴 적에 정작 본인은 드시지도 않으면서 자식들에겐 그렇게 먹이려고 하셨다. 또, 우리도 그런 아버지,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고기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 당시엔. 그리고, 성인이 되어 누나들이 결혼을 하고 가끔씩 주말이면 저녁에 숯불을 펴서 아버지와 매형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 술 한잔씩을 하곤 했는데 그럴 때.. 더보기
피쉬앤찬 화요일. 아이들 한의원에 갔다 오는 길,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각. 아이들에게 오늘 점심 뭐 먹을까...? 묻자마자 첫째는 '고기'요 한다. 고기 너무 많이 먹어도 못써하며 우리 오늘은 다른 것 먹자라고 달래 보는데 마침, 몇 번 사다 먹은 생선구이집을 지나친다. 우리 오늘은 생선구이 먹는 게 어때 하며 세 아이를 꼬셔 보는데... 썩 환영하지는 않고, 선뜻 좋아요라고 이야기하진 않지만 애써 동의를 해 주시는 아이들. 사실은.... 이 아빠가 오랜만에 생선구이를 먹고 싶구나...ㅎㅎ. 초등학교 이후부터 그리고 30대 초반까지 나는 생선을 먹지 않았다. 그냥 생선의 그 비림이 싫었다. 직장생활을 하고 회식자리를 횟집으로 가고 몇 번 생선을 먹지 않는다고 거절하다 먹기 시작했는데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