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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운동 34일차. 지금껏 이렇게 연속성을 갖고 운동을 했던 건 처음이지 않나 싶다.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네 나름대로 몸무게의 충격을 받았고 그 몸무게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고 그 한 달을 넘겼다. 앞으로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지금까지 온 데에는 날씨도 한몫을 해 주었다. 아마도 중간중간에 비가 내렸다면 그 핑계를 대고 잠시 쉬었을 것이다...ㅠㅠ. 또 한편으론, 그만큼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하기도 하다는 뜻일테지만. 다행히 일요일 비 소식이 있어 다행이다. 지금도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나면 나른해지는 기운에 집에 있자라는 또 다른 자아가 나를 붙들곤 하지만 기어이 일어서고 만다. 그래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운동을 하려면 현관문만 열면 된다고..... 그게 시작이고 출발이다. 비가 오면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문제.. 더보기
어느 가을날, 금요일에.... 아직도, 매미소리가 들려온다. 가을.... 햇빛은 따갑고, 그늘은 바람과 함께 시원하다. 점심을 먹고 믹스커피 한 잔의 여유. 가을이다 생각하고 하늘을 바라다봐서 그런지 유난히 파랗고 높은 하늘이다. 그냥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온전한 내 삶을 위한 것인지, 때로는 그 하루하루만 보며 사는 것이 시대에, 흐름에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매일 똑같은 사람들, 매일 지나가고 돌아오는 같은 길, 그리고 늘 그 일상과 그 사람들... 하루의 끝은 항상 개운치가 않다. 무얼 해야 할까.... 무얼 하면서 살아야 할까... 앞으로. 그늘과 양지의 접점 한가운데서 선선함과 따가움이 공존하는 그 공간에 서 있는 것 같다.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점심시간이 끝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