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

친구의 연락 07시 52분에 카카오톡이 와 있었다. 톡이 온지도 모른 채 10시가 다 되어서 확인을 하게 되었다. "미안하다, 연락할께." 라는 톡과 2년 전 빌린 돈을 보내왔다.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면서 서운함이 밀려왔다. 2년이 넘게 흐른 시간. 그동안 간간히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얼마 되지 않은 돈이었지만 친구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강한 친구이기에 그 돈은 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문자도 보내기도 했었다. 아마도, 그 친구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하는 일이 많이 힘들 것을 안다. 그래서, 그 마음도 일정부분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그래도 함께 했던 그 친구와의 시간이 소중했고 오랫동안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이 친구와는 무언가 맞는 그 무언가가 있는 그런 친구이기에. 그 부분이.. 더보기
기아 카니발 리콜 통지서 며칠 전, 퇴근하고 집안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차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뜬금없는 질문에 의아해했는데 책상에 놓여 있는 우편봉투를 보고 이해를 했다. 리콜통지서. 카니발을 구매하고 처음 받아보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지금까지 운행하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윈스톰 이후에 두 번째인 것 같기도 하다. 내용을 읽어 보니, 14.06.21 ~ 16.06.21에 제작된 카니발(YP)의 일부차량에서 멀티펑션스위치의 제작결함으로 스마트정션박스에서 방향지시등이 오작동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아마도, 부속품 교환이 아니라 소프트 업데이트로 약 20분 정도의 작업시간이 소요된다는 내용이었다. ※멀티펑션스위치 : 방향지시등, LIGHTING, 와이퍼 등을 작동시키는 스위치 ※스마트정션박스 : 차량의 전원.. 더보기
밖을 보니, 가을이더라...? 아침의 루틴대로.... 씻고, 둘째의 방 베란다 블라인드를 올리니 오늘에서야 단풍이 눈에 들어온다. 여유 없이,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던 2주일.... 오늘 출근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리라 믿는다. 가을을 훌쩍 건너뛰기를 할 것만 같았던 날씨였는데, 계절은 쉽게 변화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대로,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일상이며 우리 삶일 것이다. 생각, 계획한 것들이 다 실행되어 이루어진다면, 불행한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없게 되겠지.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우리의 삶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많다. 너무 조급해질수록 그런 변수들은 더 많이 작용하고 더 많은 실수로 인해 더 멀리 멀어질 때도 있다. 그렇게 잘 못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선,.. 더보기
셋째의 마음 월요일부터 계속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일단은, 아내에게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했지만 아이들의 시간과 맞지 않아 주중에는 가지 못했고 토요일에서야 가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증상은 없고 아마도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일 수도 있다는 진료를 받았습니다. 왜 그런지...머리가 아픈지는 아내나 저도 대략 알고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다는 그런 것들이 본인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인 것 같아서 알면서도 아내에게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세 아이 모두 다른 성격, 모습을 갖고 있지만 특히나, 셋째는 조금만 힘들면 하기 싫어하고 포기하는 습관이 종종 있습니다. 첫째를 우연찮게 영어유치원을 보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둘째도 셋째도 영어유치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영어를 받아들.. 더보기
토요일 출근, 농심 튀김우동 큰사발면과 함께.. 주말 아침, 모두들 잠들어 있는 아내와 아이들 사이에서 부스럭 거리며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 한 사람. 그 부스럭 거림에 아내가 일어나 나의 아침식사인 사과 반쪽을 주려고 하는 찰나, 회사에 가서 컵라면을 먹겠다고 다시 누우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출근길 편의점에 들러 튀김우동 컵라면을 샀다. 요즘, 내가 영업직인지 생산직인지..... 정체성? 이 흔들리고 있지만. 어찌 됐든 바쁘고 힘들 때 업무의 영역을 떠나서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쌀쌀한 아침 날씨에 뜨거운 국물은 한결 쌀쌀함을 잊게 해주곤 한다. 이렇게 가을을 너무 훌쩍 건너뛰기한 것 같아 이 계절이 아쉽기도 하다. 요.... 튀김 가락국수에 물을 붓기 전에 바삭바삭한 튀김 고명을 먹는 것도 이 컵라면에 재미.. 더보기
사소한? 견해차이 며칠, 거래처 발주 건의 제작상에 사장님과 의견 대립으로 냉랭한 분위기가 일었다. 요즘 다른 업체보다 바쁜 건 사실이지만, 큰 금액의 물량을 단지 빠르게 제작하는 방법으로 출고를 위해 약간의 편법으로 가는 것이 내겐 좀 불편했다. 이런 작은 회사에서 사장님의 지시는 법? 과도 같은 게 실상이지만, 난 바쁘더라도 또 며칠이 더 걸리더라도 정석대로 제작하는 맞다고 사장님의 지시에 제동을 걸었다. 일단 제동을 걸어 넣고 설득을 해보자. 하지만, 워낙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분이셔서 쉽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사장님의 방식으로 만들자고 해서 그럼, 발주처에 확인해서 발주처에서 오케이 하면 제작에 들어가자고 한 발 물러서듯 타협점을 찾았다. 내 거래처이기도 했고, 두 가지 제작방식을 제시했고 다른 현장에 납품.. 더보기
둘째"도" 드림렌즈(feat. 루시드코리아 드림렌즈) 세 아이가 모두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날이 되었다...ㅠㅠ. 오른쪽과 왼쪽의 시력 차이가 꽤 차이가 났었고, 결막염이 나아지면 첫째와 셋째가 드림렌즈를 한 안과에 가서 검사를 하고 착용하기로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다. 아내가 안과에 데리고 가서 시력검사를 했더니, 오른쪽 0.15 / 왼쪽 1.0 (1.0 이상은 시력을 검사하지 않는다고 한다.) 안경 착용 대신 오른쪽만 렌즈를 착용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괜스레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리고, 너무 일찍 스마트폰을 사준건 아닌가 하는 후회....ㅠㅠ. 셋째와 같은 '루시드 코리아'의 제품의 렌즈로 셋째는 프리미어 제품인데 반해, 둘째는 기본형도 잘 맞아 쉽게 선택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루시드 코리아라는 회사는 특히 눈에 관련된 회사라 생소하다. 홈페이.. 더보기
가시오갈피 열매 아버지의 유산? 일명 '오갈피'라고 불리는 가시오갈피나무. 2000년대 초반에 심어 놓으셨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누구도 돌보지 않은 채로 자연 그대로 방치를 해 놓았더니 이젠 덩굴이 되었다. 어느 정도의 높이가 되면 위로 자라려고 하는 줄기를 잘라 주어 옆으로 퍼지게 관리를 해 주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것을 알지도 관심도 없었다. 그리고, 처가에서 음식업을 하고 계신데 몇 년 전 어머님께서 백숙을 하실 때 이 가시오갈피나무 열매를 사다 넣으신다는 말씀을 하셔서 많지는 않지만 가을에 열매를 따다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매년 조금씩 열매를 따고 있다. 이 열매를 백숙에 넣어 같이 끓이면 닭 특유의 냄새도 잡아주고, 백숙 국물이 진하면서 깊은 맛을 내서 손님들이 좋아하신다고 한다. "생김새가 두릅나무(科)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