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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엔 "깻잎두마리 치킨" 두 달 넘게 머리를 못 자르고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엔 아내가 늦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예약을 하지 못한것이 나에겐 잘된 일이 되었다. 이번 주는 오전에만 근무를 할 수 있어 예약한 2시에 함께 갈 수 있었다. 머리 하러 온 가족이~~~ 출동. 세 남자의 컷과 막내의 펌. 막내가 먼저 시작하고 펌을 준비하고 하는 중간중간에 남자들의 컷이 이루었지만, 대략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는 말에 여자 두 분만 남겨두고 남자 세명만 오고 말았다. 처음엔 매직을 한다던 막내, 급작스럽게 웨이브로 바뀌었다. 펌의 용어를 잘 모르는데 아내는 또 디지털 펌이라고도 하고. 하여튼, 펌 용어는 패스...ㅎㅎ. 잘 된 것 같고 좋은지 집에 들어오면서 좋으면 짓는 쑥스러운 표정을 진다. 남자들은 4시에 집에 도착했고, 아내와 .. 더보기
나의 일기 2005년 어머니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시고 수술을 하셨다. 그리고 가족력때문에 특히, 딸에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도 해서 그 이후부터 누나들은 꾸준히 갑상선 관련 검사를 받았고 썩 좋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좋지 않아 재검사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작은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조금은 놀란, 울먹이는 목소리로 큰누나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조금은 멍했고 놀랐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ㅠㅠ. 어머니도 17년 전에 수술을 받으셨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시고, 특히나 갑상선암은 암중에도 그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도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아버지생각도 나면서 울.. 더보기
땅스 떡볶이 가끔,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지면 아내가 맛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난...땅스부대찌개도 좋아한다...ㅎㅎ. 그런 땅스부대찌개에서 떡볶이도 출시를 했다는 전단지를 보기도 했고 일요일 오전부터 시작한 화분갈이가 한시가 넘게 끝나 간단히 점심메뉴를 찾던 중 고민 없이 땅스떡복이를 주문했다. 오리지널, 치즈, 함바그, 한입만두, 부대, 로제, 몽땅 떡볶이 중에, 참 이름이 재미있다. 그중 왠지 모를 끌림에 몽땅떡볶이를 주문하고 사천원을 할인받기 위해 직접 찾으러 갔다. 비닐포장지는 부대찌개에서 떡볶이로 바뀌었을 뿐 똑같다. 요렇게, 그냥 풀어서 붇기만 하면 조리가 되는 편리한 음식들이 깔끔하니 참 좋다. 부대찌개를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익숙한 재료들과 떡볶이에 맞혀진 함박스테이크와 옹심이가 눈에 띈다. 몽땅떡볶이 .. 더보기
금전수 화분갈이 주중에 도착한 금전수와 이름을 잘 모르는 식물의 화분을 교체하기 위해 화분과 원형 지지대, 배양토와 마사토. 화분갈이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내 방식대로.... 그래도 잘 살고 있으니까. 화분갈이를 할 금전수와 다른 식물을 무심코 보다가 화분보다 웃자란 금전수와 식물. 무릇, 사람이나 식물이나 자기에 맞는 그릇에 담아져야 담겨져야 그에 맞게 자란다는 자연의 이치를 새삼 느끼기도 한다. 그 전 화분보다는 두 배정도의 크기다. 실제로 보니,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색상은 화이트가 진리다. 이번에 구매한 원행 지지대도 120cm로 제일 긴 것으로 주문을 했다. 네 개의 원형틀이 있어서 더 견고할 것 같고, 이번에 나온 제품은 원형틀의 지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이점이 제일 .. 더보기
아침식사 씻고, 현관에서 신문을 들고, 캡슐커피를 한 잔 내리려고 주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전기레인지에 카레가 눈에 들어온다. 어제 저녁 메뉴였던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 카레. 그럼, 함....아침을 먹어볼까....?ㅎㅎ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누나들과 시작한 자취생활부터, 아마도 아침식사를 먹지 않은 것 같다. 군대생활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산 약 5년을 제외하고는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서도 신혼초 잠깐.... 그리고 시작된 폭풍? 육아로, 아침식사를 하는 건 엄두도 부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커피 한잔과 사과 반쪽이 아침식사가 되었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아침을 시작하는 아내에게, 사과 대신 카레를 달라고 하니 웬일이냐는 듯한 표정을.. 더보기
실수 되도록이면,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여러 번의 체크와 확인, 집중을 하도록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일어나는 실수에... 내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타인의 실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내 자신의 실수는 용납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도, 다른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확인을 했으면 될 일이었는데....ㅠㅠ. 점심시간, 한 숟가락을 뜨려고 하는 순간에 온 전화에 입맛이 뚝.... 약간의 빈정대는 말투에 더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 다...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내 사비를 들어 천안까지 용차로 보내 드렸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서. 그리고, 같이 밥을 먹던 동료들과 여직원에게도 내 흥분된 모습과 말투를 보여 괜한 불편함을 주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나 혼.. 더보기
삼첩분식 모름지기, 주말의 두 끼 정도의 식사는 아빠가 책임져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ㅎㅎ) 요리를 하거나, 외식을 하거나...배달을 하거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토요일, 일요일 저녁은 아빠가 사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네요. 어제는 삼첩분식, 오늘은 반올림 피자. 그래서, 오늘은 저에게도 생소했던 삼첩분식을 포스팅해보기로 합니다. 삼첩분식은 배달위주의 컨셉을 살린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슨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보통 배달앱을 통한 주문한 음식들은 비닐봉지에 일회용 용기에 담아 오곤 하는데, 삼첩분식이라는 이름도 특이하지만, 포장방식도 독특하고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좋아요...!! 배달박스 외에 두 개의 비닐봉지엔, 쿨피스를.. 더보기
큰이모부 이번 주 토요일도 출근. 오후에 한참 일하고 있는데 카톡알림이 와 확인을 하니, 큰이모부께서 사진 한 장을 보내오셨다. 묵동에 사시는데 양수리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셨던 모양이다. 아마도, 양수리를 지나 집으로 오시는 길에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하신 것 같다. 난 명절때나 연락을 드리곤 하는데, 이모부는 가끔 카톡으로 연락을 하신다. 그 좋아하시던 술도 이제는 많이 줄이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계시다. 어떻게 보면, 큰이모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이기도 하지만 난 왠지 모르게 아버지 다음으로 생각이 드는 그런 분이시기도 하다. 삼촌, 이모들보다 더 살갑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하지만 더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아주 어렸을때부터의 추억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정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 방학때 사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