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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의 화해법 요 며칠 신경이 좀 날카로웠다. 현장에 납품한 제품에 문제가 생겨 수, 목요일 이틀간 직원분과 함께 나가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해결하지 못한 채 돌아오고 말았다. 어떻게든 풀어내야 하는데 그것을 풀어내지 못한것에 더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문제가 생겼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는 납품, 시공한 사람들이 어떻게든 해결을 하려고 머리를 맞대어야 하는데 본인들의 잘못은 없고 만든 우리가 잘못 만들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하는 것에 화도 났지만 누군가의 잘잘못이 불분명한 상황에선 상대방에게 애써 감정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차근차근 하나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체크를 해보면 되니까. 아무래도 시공상의 한 부분이 잘못되어 생긴 것 같아 사장님을 불러 이 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했.. 더보기
혼자 보고 싶은 영화 "그랑블루" 일요일 오후. 아내와 딸은 딸의 친구와 친구 엄마를 만나기 위해 놀이터에 나가고, 침대에서 뒹구는 아이들을 어머니 집으로 쫓아? 내고... 오로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벼르고 있던 내 최애의 영화 '그랑 블루'를 감상한다. 아마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였으니 94년 1월 겨울이었던 것 같다.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노래방에서 영업이 끝나고 나를 포함해 세 명이 보게 된 영화였다.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친구의 추천...아닌 영화를 공부하는 친구의 형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그렇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고 보게 된 그랑블루. 그리고 그 이후로도 몇 번을 봤던 것 같다. 위의 포스터만 봐도 영화 제목이 떠오르고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액자 하나 걸려 있을..... 더보기
삼성 갤럭시A12 일요일에 집에 오셨을 때 쓰던 폴더폰이 충전이 안 된다고 하시길래, 언제 구입을 했나 봤더니 18년도 벌써 3년이 지났다. 배터리가 충전이 잘 안될 듯도 하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에 핸드폰을 바꿔드리겠다고 했는데 어제부터 전화통화가 안 된다며 아침 출근길에 전화를 하는 내가 통화가 되지 않을까 봐 집 전화로 아내에게 전화를 하셨다고 한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면서 오늘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전화기를 바꿔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점심을 먹고 자주 방문하는 대리점에 전화를 해서 부모님이 쓰시기에 좋은 휴대폰이 있느냐고 물어보고 전에 쓰셨던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전에 쓰셨던 폴더폰은 스마트폰의 기능은 다 담고 있긴 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터치로 누르는 키판, 키보드보단 물리적.. 더보기
아내의 생일을 맞이하며..... 기상 알림을 듣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보니 흐린 날씨.....비가 곧 올 것 같은 흐림이다. 뉴스에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이번 주는 내내 비와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아무쪼록, 적당히 피해없이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래도 오늘 늦은 퇴근이 예상되어 어머니가 주신 치킨 상품권과 케이크를 사서 어제 조촐하게 생일상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저녁을 먹었다. 남자들의 흔한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코로나로 합리화 되기도 하지만 정말 어딘가 1박 2일로 가지 않았을까. 오늘도 답답한 마음에 동네 인근 다산유적지에나 오랜만에 가려고 했는데, 늦게 아침을 먹는 셋째, 세탁기를 돌려나서 끝나고 건조기에 말려야 한다고 하는 아내,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첫째. 다른 곳으로 가자는.. 더보기
아내가 없을때의 일상(feat. 유미락) 오늘은 아내가 머리를 하러 가는 날. 주말 아침은 좀 여유가 있지만, 아내가 일찍 외출을 해야 해서 조금은 일찍 시작된 느낌이다. 나야 평상시와 똑같이 일어나 평소의 루틴대로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아내가 좀 분주해졌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운행하는 버스도 몇 대 안되고 옆에서 보기에 예약한 시간에 늦을 것 같다. 택시를 타고 가라는 말에 아내는 조금 늦어도 된다고.... 이럴 땐, 비도 제법 내리기도 하고 해서 카카오 T택시를 불러 준다. 택시를 잘 안타지만 택시요금은 비싸다....ㅠㅠ. 하지만, 요런 앱을 통한 택시 호출은 참 편리하다. 이 편리함이 그 비싼 요금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요인이 있지 않나 싶다. 카카오 T 택시, 이 호출 비용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점심. 오늘이 몸이 피곤하.. 더보기
금전수 새(new) 줄기와 금전수 꽃 우리 집에 오신지도 언~~~~3년. 가느다란 4개의 줄기만 있었고, 과연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을 정도로 빈약했었는데. 아내의 정성과 화분갈이를 몇 번 해주고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어느새 이렇게 풍성하게 곧게 길게 자라주었다. 또 얼마전엔 새롭게 줄기 두 개가 자라나는 줄 알았는데... 금전수에도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식물들의 꽃들이 아닌, 사진으로 남겨 놓은 게 있었는데. 꼭 옥수수 같다. 그렇게 금전수의 꽃이 피고 지면서 줄기가 시들어 죽게 되어 하나를 잘라 주었고, 또 하나의 꽃은 여전히 시들지 않고 있어서 오래가는가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거실 블라인드를 올리며 무심코 본 금전수 꽃의 줄기라고 봐 왔었는데 꽃의 줄기가 아니었다. 금전수 꽃이 시들어 죽어가면서 새로.. 더보기
아이들의 개학, 아침의 풍경 가을의 문턱,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을 넘어 쌀쌀함을 느낀다. 여전히, 한낮의 따가움이 있지만 7월 말과 8월 초의 그 무시무시한 따가움과는 비교되지 않는 따가움이다. 가끔씩, 내려주는 소나기도.... 밭에서 자라는 곡식들 알차게 잘 열매 맺기를 농부의 마음으로 바래본다. 그렇게.... 가을이 오고 있다. 물론, 내 어린 시절과 아이들의 시절을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나의 방학 때는 무료하다 싶을 정도로 기간도 길었고 정말 놀기만 했는데. 5일제 수업, 학교 재량 휴일, 대체 수업, 코로나 영향 등으로 방학이 참 짧다. 그리고, 방학이라고 해도 학교만 나가지 않았지 학원들은 그대로 다니고 있으니 오전에만 아이들에게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다.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방학이 끝났다. 그리고, 오늘이 개학. .. 더보기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는데 들려오는 음성 과 화면. 스마트기 배터리가 다 되었으니 교체하라는 안내 음성과 "스마트키 배터리 전압이 낮습니다"라는 문구가 계기판에 표시되었다. 아마도, 2년에 한 번씩은 스마트기 배터리 교체를 해줘야 하는 것 같다. 나의 니발이 스마트기. 상처 나지 않게 가죽 커버를 씌어 주었는데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책상 서랍장에 있는 동전 모양의 배터리를 꺼내 왔다. 사무실 키(아직도 원시적인 방법으로...ㅎㅎ)와 USB를 분리하고 스마트기 가죽커버를 벗겨내 스마트키를 보니... 새것처럼 깨끗하다. 자동차 제조사마다 스마트기 모양, 스마트키를 분리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기아자동차들의 스마트 키는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일단, 뒷면의 버튼을 늘러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키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