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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갑작스런 소나기, 그리고 우박 다섯 시부터 깜깜해지기 시작하더니, 퇴근하고 저녁을 먹을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 예보는 있었지만 조금 내리는 비라고 생각했는데 장마철 폭우처럼 한 시간이 넘게 쏟아부었다. 집 앞 사거리는 물바다가 되었다...ㅠㅠ. 빗소리에 부엌 베란다의 작은 문에서 보다, 가스 보일러 외부 배기관에 '탕 탕'하는 소리에 자세히 보니 우박이다. 10월에 우박이라니... 비에 조금 섞여 내리나 보다 했더니, 비가 아닌 우박이 쏟아져 내린다. 여지껏 살면서 이렇게 많이 우박이 내린 건 처음인 것 같다. 간혹 내리더라도 소량의 우박뿐이었는데 이 정도의 양은 놀랍다.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정말 기후위기인가....? 쏟아지는 우박을 보며,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났다. 우박이 내리고 나서 해일, 그리고 급격한 기.. 더보기
고효율가전 환급사업 소비자 조사 설문 참여 답례품 9월 말인가 10월 초에 핸드폰으로 설문조사 메시지가 도착을 했다. 또 스팸인가 보다가 최근은 아니지만, 재작년말쯤에 티브이를 구매하면서 신청을 했던 "한전 고효율 구매비용 지원사업"에 대한 설문조사였다. 신청 대상이 되어 신청을 했고 얼마의 금액을 환급받았다. 그럼,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설문에 참여해야 한다...ㅎㅎ. 설문조사는 길지는 않았던 것 같고, 고효율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 현재의 구매비용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구매비용 지원사업 중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 물음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물었다. 다른 설문조사였다면 모두 좋다, 매우 만족한다라는 표현으로 대충 넘어갔겠지만 이번 설문조사만큼은 집중해서 성심성의껏 참여했다. 2021.12.08 - [사소한 일상] - 한전 고.. 더보기
버스 탑승중, 교통사고 지난주, 아내와 셋째가 다산동의 안과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고 전화가 왔었다. 놀라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냐고 물으니, 아내는 무릎을 좀 세게 부딪치고 다행히 셋째는 앞 좌석의 손잡이 부위를 꼭 잡고 있어서 약간 놀라기는 했으나 괜찮다고 했다. 전화를 받고 시간이 좀 지나 전화를 했는데 아직도 사고 수습 중이라고 했고, 한참 지나서 안과에 들렸다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사고가 난 곳이, 토평ic에서 다산, 구리, 덕소 방향의 가운사거리라는 곳인데 이곳의 신호등이 초행길인 분들께 자치 혼돈을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가끔 무심코 직진신호일 때 좌회전을 하려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때가 있다. 보통 직진+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곳은 직진신호가 먼저 들어보고.. 더보기
한겨레 서포터즈 벗 한겨레 신문을 후원하는 분들께 [한겨레 서포터즈 벗]에서 선물을 보내주고 있는 것 같다. 사정상, 50주밖에 후원을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한편에 있었는데 말이다. 앞으로도 조금씩 일시적인 현금후원이든 주식후원이든 꾸준히 할 생각이다. 선물신청하기 URL를 클릭하고 몇가지 선물 중에, 또는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항목도 있었지만 메모를 할 수 있는 겨리노트를 선택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우체국에서 택배가 도착한다는 문자가 왔고 집에 퇴근하고 와 보니 식탁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개봉을 하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한겨레 신문이 독자 및 후원자에게 진심을 보이고 있다는 마음이 옆보이기도 했다. 1988년 5월 15일 동아일보 해직기자들로 창간했으며 창간당시 해직기사, 일반국민들의 모금형식으로 설립 및 .. 더보기
아내의 하지정맥류 검사 아내가 하지정맥 수술을 받게 되었다. 정확하게 증상이 발생한 것 확실하진 않지만 꽤 오래전부터 다리가 붓고, 아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다, 그 증상이 심해져 구리시에 있는 하지정맥류 검사와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게 되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하지 쪽으로 역류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하지에 혈액이 모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분들은 혈관이 두드러지게 피부로 돌출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내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피부에 혈관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뚜렷한 원인은 없지만 가족력과 서서 일을 하는 분들에게서 더 발생빈도가 높다고 한다. 하지정맥 혈관초음파검사를 받았는데, 하지 혈관 .. 더보기
드디어, 한겨레신문 주주가 되다. 소망했던 바.... 이루다. 어떻게 한겨레 주식을 소유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이 개편되면서 '지면보기'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종이신문을 접하고 있었기에 회원가입은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면보기를 하려면 회원가입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후원하기'를 접하게 되었다. 후원하기에는 현금으로 정기와 일시후원하는 제도와 주주가 되는 주주후원 두 가지가 있다. 그중, 주주후원을 하기로 하고 어제 아침 실행에 옮겼다. 회원가입이 되어 있으신 분들은 간단하게 로그인 후, 후원하기를 클릭하고 원하는 후원제도를 클릭하면 된다. 주주후원은 50주가 최소단위다. 일단은 50주로 시작해 보기로 한다. 경제상황이나 광고, 종이신문대신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는 환경으로 특히나 진보언론들이.. 더보기
말글살이 - 부정문의 논리 캬, 이 기발한 문장을 떠올리고 나서 얼마나 안도했을까. '오염수 방류의 계획상에 과학적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줄여서 '문제는 없지만, 찬성하는 건 아니다.'라는 부정문은 소극적이고 유보적인 태도를 표명한다. '~가 아니다', '~이지 않다', '~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그건 아닌 모든 가능성을 허용한다. 세상사가 이분법적으로 확연히 나뉘지 않으므로. '너를 싫어해' 대신 '너를 좋아하진 않아'라고 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 '너를 존경해' 또는 '너를 사랑해'라는 '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길수록 나는 안전해지고 책임은 옅어진다. 당신도 이런 적이 있을 거다. "옷이 너무 마음에.. 더보기
교보문고 잠실점 바로드림 갑자기 첫째의 학교 준비물을 챙기게 되었다. 며칠 전에 안내장을 갔고 온 것 같은데 월요일에 가져갈 책을 일요일에 아내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동네와 구리시의 서점에 전화를 걸어 대상책들을 조회해 보았지만 재고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교보문고 지점별 재고를 확인한 결과 잠실점에 딱 한 권이 있었다.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라는 책이 전체적으로 재고가 없는 것 같았다. 그 한권을 누가 구매를 할까 봐 처음 주문해 보는 '바로드림'으로 구매를 했다. 첫째에게 서울구경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농담을 하며 집을 나섰다. 바로드림코너는 계산대 좌측에 있어 찾기가 쉬웠다. 많은 대기인원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는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생각이 들었다. 편리하긴 하니까. 나 또한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