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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낙지(볶음)덮밥"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집 부근의 착한 낙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니도 코로나때문에 운동만 한 시간 정도 하시고 매일 가시던 노인정까지 못 가시니까 답답해하셔서 혼자 계시기도 하니까. 그리고, 동네에 민폐 끼친다고 동네 어르신들도 밖에 살고 있는 자식들까지도 자주 못 오게 하신다더군요. 그런 것이 요즘 민심이라면 민심이랄까. 이 나쁜 신종코로나 19!! 무기력해지고 입맛 없을 때에는 이런 빨간 음식들을 먹어줘야 합니다. 땀도 흘려가며 먹고 나면 속은 좀 쓰리지만 개운한 맛이 있지요. 어머니가 낙지를 좋아하시고 매운맛을 좋아하셨는데... 요즘엔 덜 매우신 걸 찾으셔서 보통으로 주문을 했어요. 보통으로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좀 매웠어요. 웬만해서 맵고 더운 음식들은 나와서 잘 안 먹는 편이거.. 더보기
'운동'시작합니다. 그동안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던 운동을 시작해 봅니다. 일요일엔 가끔씩 한강변을 걷고 뒤돌아 오는 길에 동네 구석구석 어디가 장사가 잘 되나 볼 겸 걷기도 했는데 주중에 이렇게 나와서 운동하는 건 오랜만입니다. 운동하기에 날씨도 좋고 봄도 오고... 비록 신종 코로나 19 때문에 움츠리긴 했었도 다들 마스크 쓰시고 많이들 나오셨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분간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두 동참하실 거라 믿으며, 이렇게 마스크 쓰고 운동하는 것은 괜찮겠죠....? 마스크 쓰면서 운동한다는 인증샷입니다..ㅎㅎ 쫌.... 부끄럽네요.ㅎㅎ 매년 새해가 되면 모두가 살 빼기 전쟁을 시작합니다. 헬스장, 피트니스 클럽에 몇 개월, 일 년짜리 회원권을 가입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다 며칠 못.. 더보기
“늦은 점심” 이래저래, 이 일 저 일 하다 보니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어제의 강풍도 지나가고 다소 맑은 하늘을 보며, 오늘은 웃으면서 일해야지했는데. 직장 다니시는 분들께서는 공감되는 말일 텐데요.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사람들끼리 맞지 않는 건 참을 수 없다는 것을. 항상, 혼자 다니는 일이라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해 누구랑 같이 먹게 되면 그게 더 불편하더라고요. 혼자 먹어야 되니까 점심시간을 피해 일찍 가거나 점심시간이 지난 후 가게 된다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요. 점심시간에 혼자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스레 미안한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화”를 조절하고 참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쉽지 않습니다. 괜한 의자에게 화풀이를 하고.... 더보기
가정식 "샤브 샤브' 와이프님께서, 일요일 점심을 샤브 샤브로 해 주셨습니다.ㅎㅎ 음식엔 전혀 소질이 없는 편이라 아내도 웬만하면 '라면'외에는 시키지 않습니다. 깔끔한 편이라고 자부?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설거지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합니다. 기분 나쁠 때도 솔직히 있지만 시키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네요. 저는 부르스터만 갖다 놓았습니다.ㅎㅎ 멸치로 우려낸 맑은 육수. 약간의 간을 했다고 합니다. TV 보는 아이들의 시간을 맞춰 끓이기 시작합니다. 얇게 자른 배추, 파, 팽이버섯, 숙주, 미나리, 어묵을 넣고 넘치지 않게 끓여줍니다. 야채들의 순이 죽고, 얇게 써른 소고기를 넣어주고 되치듯 익혀 먹습니다. 아이들에게 고기와 야채를 덜어주고 야채와 함께 먹어라 해도... 아이들은 채소들을 싫어하네요. 야채는 엄마와 .. 더보기
'맑고 구름없는 하늘'을 맞이하는 아침. 별로 그럴 일이 없는 나인데, 오늘은 출근길 길에 차를 세워 놓고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하늘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된다. 참 신기하게도, 비가 내린 다음날은 하늘이 참 이쁘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으니 가슴 한 군데가 '뻥' 뚫어지는 기분이다. 미세먼지, 신종코로나19 다~~~ 물러가라. 사람에게도 이렇게 기분,마음, 육체적인 나쁜 것들이 무언가로 인해 싹 없어지는 순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리지어 가는 저 새들. 어디를 가는 것일까...? 궁금타... 나도 한 번 따라가고 싶다. 매번 오늘은 무슨 흥미진진한 일들이 생길까라고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을,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까 기대하며 하루를 맞이할 순 없다. 되도록 이면 그런 마음을 갖을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다. 그래.. 더보기
겨울비? 봄비? 과연, 이 비는 겨울비일까 봄비일까? 궁금하다. 사무실과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 비가 좋다. 시골집에 살때에는 오래된 기와집이라 지붕과 벽면을 EPS패널로 덧씌어 비가 오는 날이면, 빗방울이 철판위를 두드리는 소리가 시끄럽기도 새벽녁에 소나기처럼 내리는 비가 아니라면 정서적으로 착분하게 만들어 주는 소리였는데. 그리고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새벽이 길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곤 했는데. 이제는 ,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아쉽다. 좀 더 나이가 들면 단독주택을 지어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삶을 꿈 꾸어 보기도 한다. 어떤 한가지, 여러가지가 될 수도 있고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 목표를 갖고 산다는 것은 되는 대로 내 처한 상황을 비관하면서.. 더보기
한강(han river), 걷다. 날씨가 화창하고,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던 터라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얇은 겨울옷을 입혀 나왔다, 차가운 강바람에 되돌아 갔던 그 한강길을 다시 걷는다. 집 부근에 강이 있다는 것은 게으름만 피할 수 있다면 축복이다. 생각이 많고, 생각이 복잡할 땐, 나 홀로 집중해서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가 있다면, 걷기가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오늘도 무언가 결정을 해야 할 무엇이 있기에. 좀 더, 흔들림없는 강함을 갖고 싶다. 좀 더,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싶다. 좀 더, 이루고자 하는 것에 확고한 확신을 갖도 싶다. 좀 더, 신뢰와 믿음을 갖고 싶다. 더보기
펌 - 미랑컬헤어s(구리) 아내의 펌이 부러웠던 것인지, 같은 유치원 친구가 펌을 해서 부러웠던 것인지 지난달부터 자기도 펌을 하고 싶다고 졸라대는 막내딸. 다음주 유치원 졸업식도 있고 해서 펌을 싫어하는 오빠들을 꼬셔오빠들이랑 펌을 같이 하기로 하고 아내가 예약을 했습니다. 오늘, 그렇게 펌을 시작했습니다. 전 지루하고 그냥 있자니 좀 그렇고 아내에게 핑계를 대고 끝나기 전 30분에 전화를 주시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하면서 집으로 복귀. 아들들은 여러 번 펌을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막내딸은 처음인지라 많이? 달라 보이네요. 제 눈엔 너무너무 예뻐 보입니다. 아들들은 펌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차를 타면서도 무덤덤 했는데, 딸은 자기가 봐도 뭔가 달라 보이고 옆에서 '예쁘다 예쁘다"하니 기분이 업 되었답니다.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