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래처의 선물 매번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일 년에 제가 써 봐야 그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선물을 보내오시면 제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저희 회사에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을 받아서 일정부분의 마진을 붙여서 납품을 하는 품목인데,꼭 회사가 아닌 실물자인 저에게 선물을 보내주시네요.감사히 받지만....ㅠㅠ.아내가 택배 왔다며 사진을 보내 왔어요.남자들보단 여자분들에게 유용한 선물일 것 같습니다.지역특산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식탁에 요긴하게 올라올 것 같네요. 2006년부터 인사를 드렸던 거래처 사장님 내외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며칠 전부터 한 번 들르라고 세 번이나 전화를 하셨는데 오늘에야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지난달에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는데 그만두신다는 말씀을 듣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하지만,오늘 말.. 더보기 @말 한마디. '말 한다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때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 소중할 때가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보내게 된다. 그래서, 집보다는 회사에서, 가족들보다는 동료들에게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당장은 본인에게 피해가 오는 것 같이 느껴질때도 있지만, 타인을 위한 배려, 타인을 존중하고 도움을 주는 행동들은 나중에는 나에게 다시금 돌아온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말 한마디로 따뜻한 마음과 배려를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나란 사람. 더보기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 (23)투고 요령과 독서 공동체 “ 이 글은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한겨레 18쪽에 연재된 글입니다.” 자, 이제 퇴고를 마치고 투고를 할 차례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투고 요령을 설명하는 다양한 글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조언은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전에 출판사의 성격과 자신의 원고가 맞는지 살피라든가, 출판사 이름을 틀리지 말자든가, 무턱대고 출판사에 찾아가지 말라든가, 한꺼번에 여러 출판사에 단체 메일로 원고를 보내지 말자는 것이다. 그중 어떤 글은 땔 ‘이렇게만 투고하면 출간된다’는 식으로 현실을 과장하는데 - 심지어 ‘100퍼센트 성공’이라는 문구를 제목에 넣은 글도 보인다 - 어림없는 얘기다. 너무다 당연한 말이지만, 100퍼센트 출간을 보장하는 투고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비법이 있다면 책이 지금.. 더보기 "묵은 체증" 별것이 아닌 것에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다. 몇 년전부터 컴퓨터를 바꾸거나, 포맷을 하고 윈도우를 재설치할 때마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어 특정인에게 설치를 요청하는 것이, 돈을 지불하고 설치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했다. 더구나 프로그램자체가 업데이트가 안 되다 보니 윈도우7 32비트까지만 작동이 되어서 제약이 많았다. 오래 써 온 이유도 있었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봐도 이만큼 유용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쓰던 컴퓨터를 바꾸고 보니 예전부터 마음만 먹었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프로그램 개발업체에 전화를 해서 지금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원래 이 업체에서 개발을 했지만 특정인이 수정보완해서 설치를 했던 프로그램이라 호환사용.. 더보기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22) 퇴고하기, 피드백 받기 " 이 글은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한겨레 18쪽에 연재된 글입니다." 책을 쓰는 일이 시작부터 끝까지 다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퇴고 단계는 특히 더 그렇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친 단행본 한 권 분량의 초고는 저자의 에고를 응축한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거기에 날카로운 톱과 칼을 들이대 뼈를 잘라내고 살을 발라내야 하다니, 결코 쉬운 일일 수 없다. 가끔 나는 퇴고를 잘하는 작가는 인생도 현명하게 잘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글의 착상이나 취재, 집필과 달리 퇴고만큼은 인격과 관련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퇴고를 잘하려면 자기감정을 잘 다스리고 냉정해져야 한다. 참을성도 있어야 하고, 자신과 자신의 작업물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줄도 알아야 한다. 타인의 조언과 비판에도 귀를 열 수 .. 더보기 "안식처"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든, 공간이든 자기만의 휴식과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집이 될 수도 있고, 어느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 될 수도 있고, 오지의 어느 계곡이 될 수도 있겠다.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습도를 동반한 폭염이 시작되었다. 폭염과 함께 발주도 비례하듯 밀려들었다. 열악한 환경, 날씨... 가급적 이런 상황이 되면 외근을 나가지 않고 현장에 나와 직원분들과 함께 일을 하곤 한다. 한 사람의 일손이 야근을 안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자칫 잘못 발생할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을 예방하자는 차원도 있다. 이상하게 꼬여 점심도 못 먹고 일을 하다 보니 정신이 '멍'해진다는 표현처럼 일이 끝날 때쯤 맥이 풀린다. 화요일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 더보기 김비의 달려라, 오십호(好) / (13) 양산의 햇살 좋은 우리집 신문을 읽다, 공감이 되는 글이 있어 올려 봅니다. 집이야 말로.... 이래야 되는 것 아닐까요....? 내가 가진 첫번째 집에 대한 판타지는 ‘싱크대’였다. 겨울만 되면 마당 한가운데 있던 수도가 꽝꽝 얼어 터지는 경기도 파주의 달동네 꼭대기 집. 어린 시절에 나는 11월이면 수도꼭지를 양말로 돌돌 매는 엄마를 보고 자랐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엄마가 하던 일을 고스란히 해야 했던 나는 외부에 수도 시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이었는지 그제야 알게 되었다. 양옥집에서 사는 아이들은, 주공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집 안에서 물을 떠먹고 산다는데. 학교가 끝나면 내가 사는 달동네로 올라오지 않고 주공아파트가 있는 읍내로 향하는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마당 한가운데 수돗가에 매달려 손을 호호 불며.. 더보기 "땅벌"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다른 때보다 이른 출근을 합니다. 다행히 출근해서 보니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없어 한숨을 돌리지만, 공장 바닥에 스며든 물들로 혹여 감전,누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일과가 시작되는 시간. 직원분들에게 공장 뒷부분에 있는 쓰레기, 물이 스며드는 부분들을 막아보자며 같이 치우기로 합니다. 벽에 기대어 있는 잡동사니들을 치우다 보니 그곳에 벌이 있네요. 벌집은 어디 간는지 알 수 없고 많은 벌들이 순식간에 퍼지고 작업하던 저를 비롯해 직원분들이 한바탕 소동을 벌였네요. 다른 분들은 괜찮은데 공장장님이 좀 많이 쏘이셨고, 저는 겨드랑이에 한 방 쏘였네요..ㅎㅎ. 공장장님은 나이도 있으시고, 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셔서 병원에 가시게 하고. 저는, 에프킬라로..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