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2 갓 지은 밥같이 든든한 칭찬과 인정이란 다시 아이 얘기로 돌아가서 조금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볼 게 있다. 자녀가 성적이 올랐을 때 칭찬을 하는 것은 존재 자체에 대한 반응이 아니고 그가 올린 성과에 대한 반응이니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주목이고 공감일까. 아이에게 칭찬할 때 "와우! 성적이 그렇게 올랐구나. 참 잘했다"는 식으로 오른 점수에 방점을 찍는 칭찬보다는 "성적이 그렇게 많이 올랐구나! 네가 이번에 정말 노력을 많이 했나 보다. 참 애썼어"라고 한다면 오른 성적보다 아이의 존재 자체에 집중을 한 것이다. 성적이 오르는 상황을 이끌어낸 '아이 자체'에 집중을 한 것이다. 외형적 성과나 성취 자체에 대한 과도한 방점은 사람에게 성과에 대한 불안과.. 더보기 “짜장 곱배기” "넌 나에게 배부름을 주었어." 더보기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1 page90 나의 모든 감정은 내 삶의 나침반 현대 정신의학은 '삶에서 예상되는 많은 문제들은 알고 보면 화학적 불균형으로 인한 정신 장애이므로 약을 먹어서 해결하라'고 세뇌하는 쪽으로 너무 많이 나갔다. 그런 방식으로 지적, 물적 토대를 쌓아올린 의료 산업은 이제 어찌해 볼 수 없는 진격의 거인이 되었다. 자식을 읽은 부모의 슬픔이 어째서 우울증인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사람의 불안과 공포가 왜 우울증인가. 은퇴 후의 무력감과 짜증, 피해 의식등이 어떻게 우울증인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아이의 우울과 불안을 뇌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초래한 우울증 탓으로 돌리는 전문가들은 비정하고 무책임하다. 흔하게 마주하는 삶의 일상적 숙제들이고 서로 도우면서 넘어서야 하는 우리 삶의 고비들이다. 누구도 혼자.. 더보기 “퇴비”나르기 시골에서 자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이 계신, 자녀분들이라면 이제 농번기?의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아실거에요. 어머니는 다른 농사는 안 지으시고 들깨농사만 지으세요. 이젠 연세가 있으셔서 많이 힘들어 하세요. 작년부턴 깨를 털때는 온 가족이 총출동을 합니다. 몇 년만 더 지으시고 그만 하실 예정이라 힘을 쓰는 일은 제가 도와 드리고 있어요. 경운기,트럭이 없어 한포,두포 날으려니 힘이 드네요. 다른 밭이 옆이 있는데 여긴, 다음주에 하기로. 나에게 이야기 합니다. “오늘 수고 했어”라고. 더보기 박경규 "항아리 보쌈"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고등학교 친구이자 어릴적 친구... 매달 한 번씩 모임을 갖는 '사인방'멤버인 친구.결혼해서 경기도 광주에 사는 친구인데 일이 있어 하남에 왔다고 해서 저녁이나 먹자고 이야기하니 사모님에게 허락을 맡아야 한다는 친구.물론, 사전통보이긴하나 저도 와이프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ㅎㅎ코로나 때문에 만난 지 3개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친구랑도 만나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다 보니 조금은 해이해진 듯하다고... 반성합니다.집 앞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쌈집에서 만났습니다. 어제, 오늘 먹는 글만 올리는 것 같아... 소주와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2인 세트를 주문했어요.길게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녁 먹으면서 술 한잔 하고, 2차로 커피 마시고 일찍 일찍 집에 들어가는.. 더보기 “사계국수” 양수리를 지나 양평으로 가는 길....중간쯤에 국수리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자주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고 예전 콩나물국밥집이 있던 자리가 오랫동안 비워 있어 어떤 음식점이 들어올까 궁금했었는데 “국수”집이 오픈을 했습니다. 몇 번 시간이 안 맞아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용문을 가는길이라 시간이 맞아 들어가 봅니다. 차림표는 굉장히 심플하게 국수와 만두뿐입니다. 여러가지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지만 국수&비빔국수,김치만두&고기만두 요정도면 결정장애를 일으키진 않겠죠. 기본 상차림이에요. 면 음식엔 맛있는 김치 하나만 있으면 끝. 여긴, 특이하게 국수집인데 콩나물을 주시네요. 짜잔, 흔히 볼 수 있는 잔치국수이네요. 얇게 썰은 김치를 조금 넣고 제 입맛엔 약간 싱거운듯 해 양념장을 넘었어요. 멸치를 우려낸 육.. 더보기 '주식' 반등 할 것인가? 세 개의 증권계좌가 있어 집계를 하곤 하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마이너스 폭이 너무 커서 하지 않았다가 오늘 비로소...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 개미들의 순매수도, 외국인들의 순매도 도 주식 초보자에겐 무섭고 낯설다. 2008년 금융위기때의 교훈이랄까...? '반드시 회복한다.' '치료제'가 개발되고 시중에 나오기만 하면 그것 또한 틀린 이야기는 아닐 테지. 더보기 글쓰기 생각쓰기 - 윌리엄 진서 4부 글쓰기의 자세 16. 글의 목소리를 듣자. 나는 야구에 대한 책 한 권과 재즈에 대한 책 한 권을 썼다. 하지만 하나는 스포츠 언어로, 또 하나는 재즈 언어로 쓴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나는 둘 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언어로, 내가 늘 구사하는 문체로 쓰려고 애썼다. 두 책의 주제는 크게 다르지만, 나는 독자들이 같은 사람의 목소리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것은 야구를 다른 '나'의 책이었고, 재즈를 다룬 '나'의 책이었다. 다른 사람들로 그들만의 책을 쓸 것이다. 내가 무엇을 쓰든, 작가로서 내가 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팔 것은 여러분 자신이다. 주제에 맞추기 위해 자기 목소리를 바꾸지 말자. 독자가 글에서 듣고 알아차릴 수 있는 하나의 목소리를 개발하자. 그것.. 더보기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