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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일기" 마음이 속상하고, 무언가 잘 풀리지 않고, 나만 왜 이럴까, 사는 것이 고달프다고 느낄 때면....'감사의 일기'를 써 보길 누군가가 권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를 되내여 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워할 수 있는 아버지,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어머니가 계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내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어떤 고난도 함께 할 수 있는 아내가 옆에 있어 감사합니다.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불의를 보고 발끈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함을 꿈꿀 수 '꿈'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더보기
“봄”이 왔다. 화창한 일요일.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한강을 걷기 위해 가다가 본 이름을 알 수 없는 꽃. “봄”이 왔구나. 이젠 시원한 바람이다. 춥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시원함이다. 마스크도 대부분 쓰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계셨다. 좀 불편하더라도 참아야 할 시기라. 특히, 동호회 위주로 무리를 지어 다니시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다. 미사대교 밑. 다리 밑은 이상한 묘한 느낌을 준다. 봉준호감독님의 '괴물'에서 처럼..무언가 확~~~나올것만 같다. 여기까지가 대략 왕복 5km이니 아이들에게도 좀 무리인듯 싶어 , 삼패공원까지는 가지 못하고 뒤돌아 온다. 봄 바람과 봄 강.... 잔잔하니 참 좋다. 아이들도 이 봄이 좋은가보다. 경사길 킥보드를 타시는 아들과 따님. 조심하여라...^^ 더보기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⑾ 소설쓰기 -3.긴장의 조성과 해소 (2020년 3월21일 토요일 한겨레) 많은 소설 작법서들이 제각각 서사와 플롯에 대한 이론을 펼친다. 서사와 서술은 어떻게 다르고 스토리와 플롯은 어떻게 다른지 길게 설명하기도 하고, 독자를 쉽게 끌어들이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8가지, 9가지 혹은 20가지 플롯 유형이라든가 지켜야 할 원칙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개 작법서 저자들은 만들기 쉽지만 예비 작가들이 써먹기는 어려운 노하우들이다. 이미 완성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 분석이자 분류법이지, 글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얻은 통찰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들의 플롯에는 분명 공통 요소들이 있고 기하학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걸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서사와 플롯에 대한 오해도 많다. 예를 들어 '왕이 죽고 왕비도 죽었다'라고 하면 스토리요, '왕이 죽자 슬픔을.. 더보기
“늦은 점심” 이래저래, 이 일 저 일 하다 보니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어제의 강풍도 지나가고 다소 맑은 하늘을 보며, 오늘은 웃으면서 일해야지했는데. 직장 다니시는 분들께서는 공감되는 말일 텐데요.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사람들끼리 맞지 않는 건 참을 수 없다는 것을. 항상, 혼자 다니는 일이라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해 누구랑 같이 먹게 되면 그게 더 불편하더라고요. 혼자 먹어야 되니까 점심시간을 피해 일찍 가거나 점심시간이 지난 후 가게 된다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요. 점심시간에 혼자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스레 미안한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화”를 조절하고 참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쉽지 않습니다. 괜한 의자에게 화풀이를 하고.... 더보기
"해리' - 공지영 설명이 필요 없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중견작가. 널리 알려진 작가이시지만 난 이분의 책을 구매해서 읽진 않았다. 그러다, 2018년 지방선거때쯤 불거졌던, 진보를 가장한 팟캐스트의 "진보 팔이'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셨을때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도 트위터에서 가장 소신 있는 발언과 문제제기를 하고 계시기도 하다. 모든 소설이 그렇듯이 이 소설은 허구에 의해 씌어졌다. 만일 당신이 이 소설을 읽으며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사정일 뿐이다. 나에게도 떠오른 누군가가 있지만, 말하진 않겠다. 내 사정이니까. 지금도 그러 하니와 2018년을 상기한다면... 해리성 인격 장애 각기 다른 정체감을 지닌 인격이 한 사람 안에 둘 이상 존재하여 행동을 지배하는 증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사.. 더보기
가정식 "샤브 샤브' 와이프님께서, 일요일 점심을 샤브 샤브로 해 주셨습니다.ㅎㅎ 음식엔 전혀 소질이 없는 편이라 아내도 웬만하면 '라면'외에는 시키지 않습니다. 깔끔한 편이라고 자부?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설거지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합니다. 기분 나쁠 때도 솔직히 있지만 시키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네요. 저는 부르스터만 갖다 놓았습니다.ㅎㅎ 멸치로 우려낸 맑은 육수. 약간의 간을 했다고 합니다. TV 보는 아이들의 시간을 맞춰 끓이기 시작합니다. 얇게 자른 배추, 파, 팽이버섯, 숙주, 미나리, 어묵을 넣고 넘치지 않게 끓여줍니다. 야채들의 순이 죽고, 얇게 써른 소고기를 넣어주고 되치듯 익혀 먹습니다. 아이들에게 고기와 야채를 덜어주고 야채와 함께 먹어라 해도... 아이들은 채소들을 싫어하네요. 야채는 엄마와 .. 더보기
글쓰기 생각쓰기 - 윌리엄 진서 3부 여러가지 형식 14 비평:예술에 대한 글쓰기 먼저, 비평가는 자신이 평가하는 매체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영화는 죄다 시시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에 대해 써서는 안 된다. 독자는 지식과 열정과 편애를 키워줄 영화광의 글을 읽을 권리가 있다. 비평가가 모든 영화를 다 좋아할 필요는 없다. 비평이란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니까. 그러나 비평가는 모든 영화를 보러 갈 때 그 영화를 좋아하게 되기를 바라야 한다. 즐거울 때보다 실망할 때가 더 많다면, 그것은 영화가 최선의 가능성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이든 곱지 않게 보는 것을 자랑을 삼는 비평가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그는 '카프카적인'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는 것보다도 더 빨리 싫증을 느낀다. 둘째, 줄거리를 너무 많이 이야기하지 말아야.. 더보기
'맑고 구름없는 하늘'을 맞이하는 아침. 별로 그럴 일이 없는 나인데, 오늘은 출근길 길에 차를 세워 놓고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하늘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된다. 참 신기하게도, 비가 내린 다음날은 하늘이 참 이쁘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으니 가슴 한 군데가 '뻥' 뚫어지는 기분이다. 미세먼지, 신종코로나19 다~~~ 물러가라. 사람에게도 이렇게 기분,마음, 육체적인 나쁜 것들이 무언가로 인해 싹 없어지는 순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리지어 가는 저 새들. 어디를 가는 것일까...? 궁금타... 나도 한 번 따라가고 싶다. 매번 오늘은 무슨 흥미진진한 일들이 생길까라고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을,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까 기대하며 하루를 맞이할 순 없다. 되도록 이면 그런 마음을 갖을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다.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