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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going)

"용문사" 2주전부터 첫째가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역사 관련된 책을 읽다가 본 것 같은데 그 은행나무가 1,100살이 되었다라며 보고 싶다고 해서, 지난주에 가려고 했으나 아이들 숙제가 많이 밀려 있어 가질 못했습니다. 이번엔 용문사에 갔다 와서 숙제를 하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정말 몇 천년만에 외출을 해 봅니다..ㅎㅎ 어제 일찍 잠들었음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고 머리가 띵한 상태... 그냥 집에서 쉬었으면. 가면서 예전에 친구들과 한번 왔었는데, 정말 17~18년 만에 와 보는 것 같아요. 새삼 큰 길가에서 이렇게 많이 들어갔었나 하고 하면서. 예전 기억이 거의 나지 않지만...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용문관광산업단지로 바뀌면서 음식점들, 주차장 등이 잘 정리정돈이 됐네요. 이용하는데 편리하고 .. 더보기
“벌초”를 하다. 새벽 04:30. 알람이 울리고 세면과 면도를 하고 어머니 집으로 향합니다. 어머니는 밥을 준비하셨고 전 엄마표 누룽지를 먹고.. 세 곳의 벌초를 하기 위해 출발합니다. 기계가 오래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님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 그 해 처음으로 사용할 때 시동걸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시동 걸다가 지칩니다.ㅎㅎ 땀을 한 참 흘리고 나서야 걸려주시네요. 많아 자라지는 않았지만 일 년에 두 번씩 해 드리고 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도 사진도 한 번도 못 뵈었지만... 전 올때마다 마음속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부탁을 드리곤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며느리...아버지 몫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시게 도와주세요.!!”라고. 올해도 잔디를 사다가 입혀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묘봉이 허전해서 마음이.. 더보기
별내 "오일서비스" 벌써, 이곳을 찾은지도 9번째가 되었다.카니발을 사고 좋은 합성오일로 넣어주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엔진오일 교환 전문업체.사람 심리가 한 번 가게 되면 귀찮아서 다른 곳을 가지 못한다.젊은 사장님이 운영을 하시는데 친절하면서 잘해 주신다. 만 킬로미터에 갈아주는데,엔진룸이 먼지로....미안하다.요즘 귀찮아졌는지, 연식이 되어가서 그런지 소홀해지는구나... 미안타. 요렇게 엔진오일 갈 때만,하부를 볼 수 있구나.차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거슬려 고가의 하부 방음을 했는데... 이것도 세월이 지났다고 갈라진다. 솔직히 엔진오일에 대해선 잘 모른다.이 분야에 전문가도 안이고, 사장님이 어떤 이유로 추천을 해 주셨는지 모르지만 사장님의 추천을 믿는다.유닐 오팔 GI-V MAX.이번이 3~4번째 .. 더보기
결혼식장 가는 길 직원분 따님의 결혼식이 있어 버스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 정말, 오랜만에 버스를 타는 것 같네요. 그것도 맨 뒷자석에. 버스를 타면 차를 운전하고 갈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어 좋아요. 같은 길이라도 다른 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한산한 것 같아요. 이태원발 감염과 경각심에 한층 더 조심하는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자주 건너가는 팔당대교도 느낌이 남 다르네요. 자주 다니는 길이지만 버스를 타고 이 길들을 지나가는 건 처음인데, 문득문득 떠오른 추억들이 있네요. 신장동 이 길. 27살 때 어떤? 분을 데려다 주기 위해 요 부근의 버스 정류장에 두세 번 왔었지요..ㅎㅎ 괜스레 아련한 추억에 웃음이 나네요. 또, 요 길동 언덕길은... 어떠한가? 20살 호감이 있던 동창.. 더보기
"양구"가는 길. 금요일에 비가 내려서 연기했던 "양구"행을 떠납니다. 나이 많은 직원분들과 이 제조업의 인력난 때문에 선의로 자처한 일이 이젠 제 담당이 됐네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겪어 보았으리라 생각되는데. 처음에는 '선의'로 도와주고 했던 행위들이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당연'함으로 변하고 그 당연함을 이제 그만하겠다 하면, 그때는 '서운함'이 더해 '노여움'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현장이나..... 제 탓이지요. 어차피 내가 갈 거라면 기분 좋게 가자고 마음을 다 잡아가며, 그래 이 코스는 원래 '드라이브 코스'라며 자가 체면을 걸어 봅니다. 오랜만에 국도로 가는 길... 좋네요.ㅎㅎ 마석, 가평, 춘천을 지나 양구를 향해 갑니다. 예전 배후령 고개를 지날 때면 속초를 갈때 미시령.. 더보기
'점심'먹으러 가는 길. 주말 식사의 일정 부분은 제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물론 요리를 못하는 관계로... 외식을 하곤 합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으로 오랜만에 닭갈비를 먹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그때부터 고난? 의 길이 시작됩니다..ㅠㅠ 929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집인데요. 아이들도 간장양념 닭갈비를 굉장히 좋아하고, 막국수도 맛있거든요. 인터넷으로 영업시간을 알아보니 주말은 12시부터 오픈을 한다고 해서 12시쯤에 출발을 했는데...... 저희가 신종 코로나 19를 생각하지 못했네요... 굳게 닫혀 있고 아마도 평일과 같은 3시에 오픈을 하는지..ㅠ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먹고자...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이동을 합니다. 덕소역 앞 '45년 의정부 부대찌개"인데요.. 더보기
“봄”이 왔다. 화창한 일요일.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한강을 걷기 위해 가다가 본 이름을 알 수 없는 꽃. “봄”이 왔구나. 이젠 시원한 바람이다. 춥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시원함이다. 마스크도 대부분 쓰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계셨다. 좀 불편하더라도 참아야 할 시기라. 특히, 동호회 위주로 무리를 지어 다니시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다. 미사대교 밑. 다리 밑은 이상한 묘한 느낌을 준다. 봉준호감독님의 '괴물'에서 처럼..무언가 확~~~나올것만 같다. 여기까지가 대략 왕복 5km이니 아이들에게도 좀 무리인듯 싶어 , 삼패공원까지는 가지 못하고 뒤돌아 온다. 봄 바람과 봄 강.... 잔잔하니 참 좋다. 아이들도 이 봄이 좋은가보다. 경사길 킥보드를 타시는 아들과 따님. 조심하여라...^^ 더보기
“멧돼지의 역습”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멧돼지들이 농가 부근에 내려오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긴 했었다. 그러다 요즘 들어 개체수가 갑자기 늘어났는지, 아님 먹을 것이 없는지 부쩍 피해를 주고 있다. 작년엔, 아버지 묘소를 크게 파헤쳐 골머리를 앓았다. 누군가 흙속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먹기 위해서 흙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냄새가 몹시 지독하고 벌레들을 없애주는 가루약을 뿌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그 이후부터는 덜하다. 오늘도 가루약을 뿌리기 위해 올라가는 곳곳마다 멧돼지들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도 좋다. 먹을 것을 찾기 위한 파헤침이었던지 칡뿌리가 있는 곳은 이렇게 다 파헤쳤다. 잡식성이라고 하던데... 다행이도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도 괜찮았고 아버지 묘소도 괜찮았는데 묘소 바로 밑 부분을 파헤쳤고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