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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고공 작업" 회사로 복귀하는 길.... 수신된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길가에 차를 세우고, 문자를 확인합니다. 문자를 확인하고 작업소리에 옆을 보니.... 광고판 작업을 하고 있다. 정확한 높이는 가늠이 되진 않지만 50m는 되지 않을까...?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높이며, 작업이다. 작년 납품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여 현장직원들과 처음으로 '스카이'를 타는.... 굳이 경험을 해 보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해 본적이 있다. 2층 높이의 건물이어서 무섭지는 않았지만 올라가는 기분이 묘했다. 저 높이를 올라가는, 내려가는 기분은 어떨 하지... 매일 하시는 일이라 어떤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만 해도 무섭다...ㅎㅎ 부디, 숙련된 작업자분들이시겠지만.....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더보기
자동차는 "세차중" 오랜만에 자동차 세차를 합니다. 손세차를 해줘야 하는데 미안하다. 여기는 자주 오는 주유소인데요.... 요즘은 기름을 한 번 주유하면 7~8만원 정도 금액이 들어가는데, 세차 할인권에 3천원을 내면 자동세차를 할 수 있어요. 물론, 어디든 이 정도 금액이면 무료로 자동세차를 해 주는 곳이 더 많은데 여기는 다른 자동세차와 다르게 노브러쉬 세차라고 해서 물의 수압으로만 세차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나마 자동차 표면에 스크래치가 덜 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세차를 합니다...ㅎㅎ 자동 세차하기 전에 거품을 뿌리고 청소하는 솔로 닦는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생기겠지만 말이에요. 자동차의 닦임 정도는 다른 무료 세차장과 비슷하거나 동일합니다. 가격이 많이 나가는 차든, 아니든 새 차일 때는 작은 스크래치 하나에도 그렇게.. 더보기
"이발" 한 달 조금 지나서 머리를 깎곤 하는데 이번엔 많이 늦은 것 같다. 깎아야지 하면서 귀찮아서 여태껏 미루다 아내에게 미용실 예약을 부탁했다. 요즘은 규모에 상관없이 동네 미용실도 예약제로 운용을 하고 있다. 이 예약한 것이 때로는 귀찮고 번거로운 면이 있기도 하지만, 무작정 가서 운이 좋으면 바로 깎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한없이 기다려야만 하기도 하고 미용을 하시는 분들도 시간에 맞춰 본인 컨디션에 맞춰 일을 할 수 있으니 그만큼의 서비스의 질도 좋으리라 생각하고 믿는다. 미용실 원장님이 남자분인데 , "이번엔 많이 자라서 오셨네요? 머리가 가라앉아서 손질하시기도 힘드셨을 텐데...!!" 이야기를 해 주신다. "그러게요.. 귀찮아서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왔어요..ㅎㅎ" 원장님이 웃으신다. 여직원 분도 .. 더보기
덕소 "동양 하루살이" 이 동양하루살이가 유명해져 덕소까지 유명해졌다. 일명 "덕소 동양하루살이"로 불리고 있다. 한강 주변의 아파트, 상가, 카페 등이 이 하루살이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인데, 꽤 오래전엔 밤이 되면 삼패사거리와 덕소 초입 부분이 이 하루살이들로 어마어마했다. 시민들의 민원과 시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셨는지 올해부터는 이 동양하루살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한강 주변의 대대적인 제초작업과 아파트 부근, 거리에 동양하루살이 퇴치기 등을 설치하고, 밤늦게까지 나오셔서 점검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모든 문제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집중하느냐에 따라 해결의 성패가 이루어질 것임을. 더보기
"사슴벌레" 공장 처마 밑... 새벽이슬이 물받이 한쪽으로 뚝뚝 떨어진다. 떨어진 바닥은 물로 흥건해져 있다. 그리고, 그 흥건한 바닥에 이름을 알 수 없는 곤충 한 마리가 죽은 듯 앉아? 있다. 옆에 계신 직원분이 '사슴벌레'라고 말씀을 하신다. 죽었는지 알고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그 순간, 슬금슬금 공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그대 발걸음이 무거운 것 같소. 사슴벌레는 나무의 수액을 먹는다고 하는데 갈증이 났던 것일까? 어디서 날아왔을까? 사람 사는 세상이나, 곤충들이 사는 세상이나, 사는 건 다 힘든가 보우......^^ 더보기
“뻐꾸기” 오너와의 의견 대립으로 짜증이 나서, 밖으로 나왔다. 직원이라서 무조건 불합리하고 이익에 부합되지 않더라도 따라야 하는지 회의가 들곤 한다. 그런데, 이 소리는 뭡미...? 뻐꾸기 소리. 이순원 작가님의 '오목눈이의 사랑'에 나왔던 그 '앵두'는 아니겠지. “뻐꾹뻐꾹”우는 뻐꾸기는 수컷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부근에 뻐꾹이의 알 또는 새끼가 있으리라. 이 수컷이 오목눈이 집에 탁란한 뻐꾸기를 지켜보며 새끼에게 “네가 니 아빠다”라고 각인을 시키는 중일 것이다. 오목눈이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혼자 날 수 있는 시기가 될 때쯤 귀에 각인된 이 소리를 쫓아 간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소설 속 '앵두' 같은 막내의 전화가 걸려 온다. “아빠 저 오늘 바이엘 1권 끝났어요!! 잘했죠? 이따가 정문 앞에서 만나.. 더보기
"밀면" 오랜만에 밖에 나와 점심메뉴를 찾던 중. "점심을 무얼 먹을까?" 어떤 날엔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수학 문제와도 같은 날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밀면'이 생각이 났어요. 평촌에 사는 친구와 가끔 점심을 먹을때 먹던 그 밀면이 생각이 났지만 시간적, 물리적 거리가 있어서 가까운 곳을 찾아봅니다. 하남 상산곡동에 위치한 부산돼지국밥집에서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하는 밀면집을 찾았습니다. 물 밀면과, 비빔 밀면이 있는데 전 물 밀면을 주문했어요. 어떤 맛일까...? 안양 밀면집하고는 비주얼은 비슷한데, 여기는 뜨거운 육수를 안 주시네요. 그 육수 참 맛있었는데. '밀면 특'으로 시켰는데요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매콤한 양념에 땀이 나네요. 아직, 부산 .. 더보기
“개미가 가는 길” 구름이 낀 채, 무더운 날씨네요. 퇴근길이 다가오는 시간. 개미들의 바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비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은 개미들이 먼저 했겠지요. 개미들의 집으로 보이는 입구로 개미들의 움직임이 쉴 새 틈 없습니다. 어디로 이동을 하는 것일까요? 아님, 비가 왔을 경우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개미들도 어떤 위험을 감지하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데.... 우리 인간은. 이번 신종 코로나 19를 보면서 우리 인간의 작음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우리 인간이 이 자연을 지배하는 자가 아닌, 이 자연의 한 구성원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