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소한 일상

율석리 " 속초 코다리냉면" 오랜만에 비가 그쳐서 그런 것일까. 점심을 무얼 먹을까 이리저리 생각하다 점심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혼자 먹는 점심은, 11시 반이나 1시 이후에 가야 편안하게 내게도 주인도 편안하게 식사를 먹고 대접받을 수 있답니다. 오다가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린 '속초 코다리냉면'. 처음 오픈했을때는 코다리냉면 한 가지만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갈비탕이 간판에 추가되는 것을 보며 장사가 잘 안되는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이쪽의 이동인구가 없는 한적한 시골길이라 정말 아는 사람만 찾아오거나 지나가는 길 점심시간이 우연하게 겹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확실히 메뉴가 많아졌네요. 제가 감히, 평할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장사가 안 되는 경우 메뉴수가 늘어나는 경우를 볼 수 있는.. 더보기
“장마 대비?’ 윗 밭에서 배수로를 해 놓지 않아 그 장마 빗물들이 어머니가 심으신 깨밭으로 넘쳤다. 정작 밭주인들은 신경도 쓰지 않아, 오늘 아침 부랴부랴 임시방책으로 배수로를 내긴 했는데 오늘과 내일 많은 양의 비 예보가 예상되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깨밭의 배수로를 다시 파고, 터진 부분들을 퇴비로 막아 놓는다. 물을 먹은 밭과 흩은 흐물흐물하다. 집 앞 도로, 이 곳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많은 물들이 모여... 많은 흙은 퍼 내긴 했는데, 많은 비가 내린다면 또 토사가 쌓일 것이다. 시간이 날때마다 마당의 평탄화 작업을 했는데 이번 장마에 부족했다는 걸 새삼 느낀다. 비 내리는 날 보니 잘 빠지지 않는 빗물. 휴가 때 와서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족한 것 같아 다시 한번 걷어 내 본다. 무사히, 오늘과 내일.. 더보기
하남 "팔당 원조 칼제비 칼국수" 오랜만에 비가 그친 저녁, 이런 날엔 무엇이 어울릴까요...? 얼큰한 국물에, 면..... 바로 칼국수 아닐까 생각되네요.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오고, 결혼 전에 자주 다녔던 하남에 있는 칼국수집에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참.. 오랜만이네요. 오는 길, 한강을 보니 가슴이 아파오네요...ㅠㅠ 공원, 도보길, 자전거길이 모두 잠긴... 이런 한강이 굉장히 낯설어 보입니다. 팔당대교를 넘어 하남 쪽 방향으로 갔다가 유턴 후 다시 팔당대교 방향으로 오는 길인데요, 원래 이 자리는 '창모루'라는 칼제비집이 있었는데 안쪽으로 이전을 하고, 팔당 칼제비라는 이름으로 생긴 지 꽤 됐는데... 가깝기도 하고 맛도 별 차이가 없는 듯해서 이 곳으로 오게 되더라고요. 칼제비 종류도 많고... 사람도 많고...ㅎㅎ 저.. 더보기
막내의 “자전거 타기” 아이들 셋 중에서 아마도 막내가, 내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편하게 자전거를 가리킨 경우라고 생각이 든다. 어떠한 가르치는 것들에 대한 집중도가 첫째에서 아래로 또 그 아래로 갈수록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이는 아이들에 대한 각기 차이가 있으므로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 자전거도 첫째에서 둘째로 그리고 막내로 전해졌으니... 첫째는 빨리 자전거를 가르쳤지만 더뎠고, 둘째는 자전거를 탈 생각을 안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몇 번 잡아주고 그것을 끝으로 금방 타기 시작했다. 타는 시점이 좀 늦었을 뿐. 막내는...좀 신경을 안 쓴 편에 속했는데, 본인도 무언가 생각이 있었던지 3주 전인가부터 보조바퀴를 바닥에서 조금씩 띄어 달라고 시작하더니 지난주부터는 보조바퀴가 땅에 닿지 않고 중심을 잡는 모양새가 되었.. 더보기
“장맛비” 예년 같았으면, 중순 즈음하여 장마가 끝나고 한참 무더위와 땡볕에,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을 때일 텐데. 올해는 시기는 늦었을지언정 제대로 된 장마기간을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오늘 새벽에도 빗소리에 깜짝 놀라 창문을 닫느라 한바탕 소동?을 피었는데. 빗소리가 무섭게 들린다. 다행히 이 무서운 빗소리를 퇴근하고, 나의 안식처에서 들을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긴다. 아무쪼록,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가길 기도하며..... 더보기
등산? 오랜만에 산에 올라서일까...? 유독,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 집을 나설때는 햇빛이 비쳤지만 산에 이르러서는 흐려 걷기에 딱 좋았는데...ㅠㅠ 이 상황이 끝나기전까지라도,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자꾸 대리고 나와야 겠다. 더보기
"하늘이 불타다." 요즘, 갑자가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시간이 생기는 대로 운동을 하고 있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한강변으로 운동을 하러 나왔는데 구름 낀 하늘 속에 일몰이 장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걷다 말고 사진찍기에 한참들이다. 마치, 남극이나 북극에서 일어나는 오로라현상같기도 하고... 하늘에 불이 나 희뿌연 연기와 불이 섞인 모양새, 회색 물감 위에 실수로 붉은색 물감을 엎은 그림 같기도 하다. 보기 드문 장면임에 틀림없다. 새벽 네 시, 어느새 막내가 침대 가운데 와 있다. 잠이 깨기도 했고, 화장들에도 갈 겸 거실로 나와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연락이 되지 않는 고등학교 친구를 꿈에서 만났다. 예전 모습과 다르지 않아 안심하기도 했고, 웃는 모습에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어찌어찌하다 술을 먹었고 그가 취한 .. 더보기
“육대장”덕소점 보통은 육개장이라고 불리우는데, “육대장”이라는 이름이 의문이 있었다. 육개장이라는 이름을 변형해서 상호로 사용한 것인지, 아님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점심을 먹으면서 이 육대장이라는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내용을 읽고 이해가 되었다. 옛날 궁중요리인 파개장에 기초를 두고, 일반적으로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사리,토란대등을 빼고 양지고기와 파를 넣은 어떻게 보면 육개장하고는 결이 다르다 할 수 있겠다. 어묵볶음, 부추, 깍뚜기? 기본 상차림입니다. 육대장과 밥 한공기가 나옵니다. 후추를 좀 많이 뿌리고, 부추를 육대장에 같이 넣어 먹습니다. 이 부추가 요리에 요긴하게 쓰여지는 것 같아요. 요렇게 함께 하면 그 풍미가...▲ 됩니다..ㅎㅎ. 양지와 사골로 우려낸 국물이라 국물맛이 굉장히 진하고 파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