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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연금복권 “3등”당첨 요 며칠, 현장에서 일을 하고 늦게 들어오니 무언가 먹고 싶어 집니다. 아내에게 야식을 사달라고 조르며... 목요일은 로또, 연금복권 사는 날이기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접속하니 당첨금 수령이라는 팝업이 뜨고 이건 뭐지 하고 들어가 보니. 로또 5000원, 연금복권 1000 당첨되기도 힘들다는, 아...저에게도 이런 날이 있네요. 간단한 실명확인 후 바로 입금이 되는데 약 22%의 세금공제가 되네요. 너무 기분 좋네요.ㅎㅎ. 100만 원이 몇 등인가 찾아보니, 3등 5개의 숫자가 맞은 거네요... 대단한데. 저는 항상 자동으로 숫자를 선택을 하는데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 정도의 금액에 당첨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음... 뭐랄까. 그 기쁨이 가시지 전, 주문한.. 더보기
"마스크 팩"하는 남자...ㅎㅎ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하는 건 아닙니다.ㅎㅎ 그저, 화장품을 구입할 때 같이 동봉되는 마스크 팩이 너무 쌓여 가고 있기에 버리기는 아깝고. 회사에서 만땅으로 받은 스트레스도 풀 겸.... 맥주 한 잔 해야 하는데 술은 당기지가 않네요. 스트레스 해소를 마스크 팩으로 좀 이상한가...? 아니...내 피부는 소중하니까..ㅎㅎ 참아야 하는가...폭발시켜야 하는가... 내 나름대로 내 안에서 올라오는 화를 눌러보긴 하는데 잘 되진 않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고 심호흡을 해 봅니다. 오늘은, 저의 마음공부가 흔들리는 날입니다. 좀 더 차분히, 천천히....나에게 다가보자.ㅠㅠ 더보기
어쩌다 현금?. 어찌어찌하다 보니 현금으로 급여를 받았다. 급여 날짜를 좀 지나긴 했지만, 뭐.... 사장은 아닌데, 월급은 제일 마지막으로 받는..... 웃음이 나온다.ㅎㅎ 두 번째 회사에서는 급여봉투에 현금을 넣어 주곤 했다. 그 급여를 받아 얼마의 용돈을 빼고 부모님께 드렸고, 부모님께서는 적금을 들어주셨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특히 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셨는데.... 큰 조카 돌잔치에서 술을 드시고 큰누님 친구분에게 "우리 ㅇㅇ이가 월급을 받아서 ㅇㅇ을 갖고 와.."라고 그렇게 아들 자랑을 하셨다고 누님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아버지는 안 계시다. 급여를 현금으로 받으면, 숫자로 느껴지지 않는 돈의 무게가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좋다. 그 무게감에 쉽게 가볍게 쓸 수 없다는 생각을 잠시...., 통장에 입금하는 .. 더보기
오갈피 “열매” 아버지가 20여 년 전에 심어 놓으신 오갈피나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관리를 안 하다 보니 이렇게 죽고, 덩굴이 만들어졌다. 가끔 어머니가 오갈매 열매를 따 오시는 건 봤어도 처음으로 오갈피나무를 심어놓은 밭에 가보긴 참 오래만이다. 정말 엉망이었다. 너무 높이,길게 자라지 않게 순을 잘라주고 했다면 열매를 따기도 쉬었을 텐데. 내 일이 아니라 생각했고 내 관심 밖의 일이었으니. 요 검붉은 송아리가 익은 오갈피 열매다. 익은 열매보단 익지 않은 열매가 더 많아서 많이 따지는 못했다. 요즘에는, 외지인들이 와서 허락도 없이 열매를 따는 사람들이 있어 몇 번 제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하다. 한, 두 그루가 아닌 밭에 많은 나무를 심어 놓은 것을 보면 누군가가 심어 놓았고 주인도 있다고 생각이 들 텐.. 더보기
화도읍 수동 “무봉리 순대국” 화도읍 수동에 오면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리는 곳입니다. 무봉리 순댓국도 체인점이라 다른 곳에서도 먹어 봤지만 제 입맛은 여기가 딱이더라고요. 요즘은, 음식점 들어가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최대한 조심을 하면서... 오랜만에 와서 인지 못 보던 메뉴판이 생겼네요. 이 사진엔 찍히지 않았는데, "식사 중에는 되도록 대화를 삼가해 주세요"라고 신종 코로나 19가 만든 풍경입니다. 좀 씁쓸해집니다...ㅠㅠ 요렇게 한 테이블에 의자 두 개씩만 놓고, 음식점에 들어서자마자" 출입 명부 먼저 작성해 주세요"라는 말이 새삼스럽지가 않는 요즘입니다. 이런 불편한 쯤이야... 어디, 음식점 사장님들의 불편함과 장사 안 되는 것에 비할바가 못 되겠지요. 무김치와 김치. 마늘, 고추장, 취양에 맞게 종지에 담을 수 있는 새우.. 더보기
추석연휴 “마무리” 왜.... 쉬는 날은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회사에서도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점심 그리고 퇴근시간이지만, 휴일의 시간은 그곳의 시간과는 대략 1.5배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5일간의 추석연휴. 3일간 본가, 처가를 왔다 갔다 하고 어제는 피곤함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가 보니, 일요일 저녁이다. 아..... 회사 출근하기는 싫다....ㅎㅎ. 아침 거실 창으로 햇빛이 비추고, 화분의 그림자가 거실 앞으로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는 그냥 바라다보기만 하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본다. 그리고, 사진을 편집을 해본다. 90도로 회전을 돌리고, 사진의 수평을 맞추고 잘라내기를 하니 위의 모습이 된다. 오른쪽, 왼쪽이 바뀌었을 뿐 화분의 그 모습이다. 아이들의 모습이 나의 그림자일 것이다. 내.. 더보기
"전 부치기" 결혼 전에는 명절 때면 음식 준비하는 것에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어머니가 음식 만드는 것을 보거나 옆에서 음식 하신 것을 집어 먹는 수준이었다면. 결혼 후에는.... 뭐랄까.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생기고 그 아이를 누군가는 봐줘야 하고... 그 아이를 아내에게 맡기고, 그때부터 '전'종류는 저의 담당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하거나, 만들거나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이 세상 어머님들의 노고를 알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전기 그릴. 함 사용해 봅니다. 기름이 튈 영역까지 신문을 깔아주고. 전을 담을 바구니에 포일을 감싸주고, 그 위에 키친타월을 깔아 줍니다. 동그랑땡은 수제? 라 전기 프라이팬에 올라오는 속도가 좀.. 더보기
“황소 양평해장국” 양평 용문을 가는 길, 국수리에서 아신리 가는 길 중간 언덕에 위치한 양평해장국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선지 해장국이 당기네요. 지나가다 많이 봐 왔지만 먹어 보기는 처음이라 기대하고 주문을 했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반찬들과 해장국이 같이 나오네요. 뭐... 특이할 것 없는 기본 상차림입니다. 무김치, 무말랭이 무침, 고추절임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최고죠. 깔끔해요. 먹을 양만 덜어 먹을 수 있게 한편에 작은 항아리가 놓여 있고, 종지 그릇에 간장, 다진 고추가 담겨 나옵니다. 그래도 명색이 선지 해장국인데, 선지 한 덩어리만 들어 있어 좀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푸짐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하네요. 맛은...... 음.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 “평타”수준입니다. 그래도, 깨끗이 비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