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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감량하기 설부터 시작된 주말 음주로 내 심리적 마지노선인 몸무게가 훌쩍 초과해버리고 말았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고 하루 정도 굶거나 하루, 이틀정도 운동을 하면 원상회복된 날들이었는데 이젠 그러하지 않다...ㅠㅠ 35살까지만 해도 62~63k으로 슬림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향집으로 들어간 몇 년 사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역류성식도염과 5kg 정도 몸무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불어나는 몸무게가 더는 참지 못해 친구와 함께 퇴근 후 시작한 헬스. 그 헬스에서도 살은 빼지 못했다. 운동하고 나서의 서로의 눈빛 속에 싹튼 술 한잔이 문제였다..ㅎㅎ. 그래도 안하고 먹는 것보단 하고 먹는 것이 더 낳다는 합리화 속에 그 몸무게는 유지가 되었었다. 그리고, 결혼 후 첫째가 태어나고 둘째가 .. 더보기
걱정과 우환사이 한동안은 어머니의 건강으로 걱정이 많았다. 지금도 건강이 회복되진 않으셨지만 이제는 나이에 의한 병환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신 것과 더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여 스스로 병원에 가시는 날이 많아지셨다. 육체적인면보다 정신적인면에서 더 회복되셨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누나들과 잦은 통화와 어머니에 대한 아들과 딸들의 차이, 다름이랄까 좁혀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누나들과의 관계가 좀 멀어지기 시작했다. 벌써 두 달째 전화통화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ㅠㅠ. 그렇게, 어머니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작아지고 있을 때.... 또 다른 우환이 다가오고 있었다. 자세한 변명과 문제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첫째와 둘째에게 예기치 못한 신체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연찮게 알게.. 더보기
캠핑하는 친구 일요일 오전, 집안 대청소를 하는 중에 우리 사인방 카톡방으로 한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다.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있나 걱정하면서 카톡을 열어 보았는데....ㅎㅎ. 주말이면 캠핑을 떠나는 친구가 보내온 이번 주는 캠핑장이 여주라고 한다. 처음에는 빈약한 장비들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솜씨 나는 캠핑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캠핑을 가게 된다면 이 친구에게 조언을 얻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이 친구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고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여 생활하고 있다. 두 부부의 취미생활이 맞다 보니 처음에는 주말에 무료함에 시작된 여행과 캠핑이 이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어 가고 있다. 작년에는 캠핑을 위한 전용? 자동차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 더보기
학교폭력 상담 월요일 퇴근,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런 분위기는 곧잘 아이들과 관련된 문제들로 연관되어 왔다. 직접 물어보기보다는 아내가 이야기를 해 줄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셋째의 반 친구들 대여섯 명이 카톡방에서 셋째의 험담과 비방을 꽤 높은 수위로 오고 갔고 그중에 있던 아이가 엄마(같은 학교 선생님)에게 카톡방의 오고 간 이야기들을 보여줬고 이 어머님도 특히 선생님이시다 보니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카톡 캡쳐를 해서 셋째의 담임선생님께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 제보 내용을 아내에게 알려 오셨고 그 이후 학교폭력신고를 전담하시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시고 학교폭력 신고 대상이 된다는 내용에 아내는 처음에는 별거 아니다 싶었는데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더보기
삶의 창 - 발바닥 때리는 노모 노모는 섭생이 단정했다. 늘 소식에다 잡스러운 것을 자시지 아니했다. 입맛이 없을 때 쇠고기 몇점, 갈치 구운 것 한두 토막을 즐겨 했지, 주로 나물이었다. 절밥 같은 소찬에 길들여져 나도 담백한 것을 좋아한다. 노모는 그 덕에 속병은 없이 살았지만 근육이 말라 사지가 가늘었다. 쉬이 넘어지고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막걸리집에서 죽순을 들깨가루에 무친 나물 안주가 나온 것을 보고 나는 선배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의 주제는 자꾸 골목으로 들어간다. "노모가 여든둘인데 팔다리 허리, 온몸이 돌아가면서 쑤시고 저리고 아프다고 그러시오. 지난봄에는 아파트 현관 경사진 곳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부렸고, 골다공증이 심해 금년에만 두 발에 번갈아가면서 깁스를 했어요." "큰일이네. 집에서 병원으로, 요양원으로, 인생.. 더보기
여행준비 드디어, 몇 번 미루어졌던 여행... 네 남자들, 아저씨들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또, 이게 뭐라고 수학여행 갈때처럼 설레이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쓰던 백팩에 그래도 1박 2일의 여행이라고 숙소에서 갈아입을 옷 하며, 속옷과 양말, 충전기 그리고 이것저것 몇 가지들을 챙겨본다. 아이들은 정말 여행을 가시는 거냐며, 또 누구랑 가느냐고 옆에서 신기한 듯 물어본다...ㅎㅎ. 그런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며 내일과 모레 아빠가 올때까지 말 잘 들어야 한다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한다. 그리고, 아내에게 오카(오빠카드)로 맛있는 거 사 드시라고.... 너무 많이 사 드시면 안 된다고..ㅎㅎ. 점심쯤 갑자기 내린 거센 소나기를 피하려고 하다 슬리퍼를 신은 왼쪽 발가락이 어딘가 부딪쳐 좀 불편했지만 계속된 운동을 멈출.. 더보기
라디오스타 - 류승수 배우로 인해 알게된 것들....? 우연찮게 보다가.... 아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후 무언가 놓친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 무심함에 죄송스럽기만 했다. 중간쯤 류승수 배우님의 장인어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발 통증 때문에 유명한 병원을 다녀봐도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하고 그냥 노환, 신경통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가 주의 깊게 장인어른의 생활을 관찰한 결과 장인어른에게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마음의 병이기 때문이 그 증상들이 몸에서 표현을 하는 즉 신체화로 나타난다고 한다. 몸 안에 있는 에너지가 외부 어딘가로 발산되지 못하면 몸 어딘가로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 몸 어딘가에 마음이 쏠리면 더 아프게 되는.. 더보기
작은 소동.....누가 잘못한 것일까...? 우리 아파트는 화요일에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어제도 퇴근 후 많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수거를 했다. 좀 연식이 되어 가는 아파트라 지상과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 요즘 짓는 지상에는 차들이 이동하지 못하는 아파트와는 보행에 있어 장단점이 있다. 지상주차장의 일부를 화요일마다 재활용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보니 화요일 저녁 퇴근과 출근길에는 항상 더 주의를 하고 있다. 어제 저녁은 유난히 선선해서 아이들이 잠든 걸 확인하고 거실에 나와 창문들을 열고 티브이를 보게 되었다. 10시 반쯤이었는데, 화요일 저녁은 문을 열어 놓으면 밤늦게 까지 분리수거를 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소음들이 들려오고 적당하게 적응이 되어서 그러려니 하는 날인데 유난히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