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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년 결혼기념일 12년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 출근 준비를 하기 위해 옷가지들을 꺼내 놓고 있는 중에 아내가 씻고 나오면서, "축하합니다.!!" 이야기를 합니다. "아휴~~ 감사합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아주 잠깐...아침에 기상해서 여러 가지 일? 들을 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둘 다, 기념일이라고 특별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거나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특별할 것 없는 날이기도 합니다..ㅎㅎ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퇴근하고 집에 갈때 빈 손으로 가면 안 되겠지요...ㅎㅎ. 무난한 생크림 케이크와 샴페인 한 병을 샀는데 기대도 하지 않았던 아내님의 특별식?을 접하게 되네요. 그냥 케이크에 샴페인 한 잔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등갈비구이를 하셨네요. 오늘 셋째의 학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11시에 집에.. 더보기
나의 일기 2005년 어머니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시고 수술을 하셨다. 그리고 가족력때문에 특히, 딸에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도 해서 그 이후부터 누나들은 꾸준히 갑상선 관련 검사를 받았고 썩 좋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좋지 않아 재검사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작은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조금은 놀란, 울먹이는 목소리로 큰누나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조금은 멍했고 놀랐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ㅠㅠ. 어머니도 17년 전에 수술을 받으셨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시고, 특히나 갑상선암은 암중에도 그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도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아버지생각도 나면서 울.. 더보기
실수 되도록이면,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여러 번의 체크와 확인, 집중을 하도록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일어나는 실수에... 내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타인의 실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내 자신의 실수는 용납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도, 다른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확인을 했으면 될 일이었는데....ㅠㅠ. 점심시간, 한 숟가락을 뜨려고 하는 순간에 온 전화에 입맛이 뚝.... 약간의 빈정대는 말투에 더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 다...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내 사비를 들어 천안까지 용차로 보내 드렸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서. 그리고, 같이 밥을 먹던 동료들과 여직원에게도 내 흥분된 모습과 말투를 보여 괜한 불편함을 주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나 혼.. 더보기
큰이모부 이번 주 토요일도 출근. 오후에 한참 일하고 있는데 카톡알림이 와 확인을 하니, 큰이모부께서 사진 한 장을 보내오셨다. 묵동에 사시는데 양수리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셨던 모양이다. 아마도, 양수리를 지나 집으로 오시는 길에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하신 것 같다. 난 명절때나 연락을 드리곤 하는데, 이모부는 가끔 카톡으로 연락을 하신다. 그 좋아하시던 술도 이제는 많이 줄이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계시다. 어떻게 보면, 큰이모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이기도 하지만 난 왠지 모르게 아버지 다음으로 생각이 드는 그런 분이시기도 하다. 삼촌, 이모들보다 더 살갑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하지만 더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아주 어렸을때부터의 추억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정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 방학때 사촌.. 더보기
노무현재단 캘린더 벌써, 2021년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노무현재단의 캘린더를 시작으로, 가입한 보험회사 그 밖의 다른 곳들에서 2022년의 캘린더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정말이지.... 시간은 빠르다. 오랜전부터 노무현재단에 후원금을 내고 있다. 정치성향, 좋아하는 인물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견해가 다르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노무현대통령님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든다. 지켜드리지 못한 것과 믿지 못한 마음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그분이 바랬던 그 정신, 시대를 같은 시각 마음으로 바라보았지만 끝내는 마지막에는 같이 하지 못한 그 마음때문에...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 분을 좋아했고, 존경했던 한 사람.. 더보기
안개 겨울 문턱에서 항상 만나는 안개. 아침과 낮의 온도 차이로 인해 안개가 생기듯, 내 마음에도 기쁨과 슬픔의 온도차이로 생기는 그 간격의 감정을 배출할 수 있는 나만의 그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출근길..... 운전을 하면서 보여지는 안개에, 티친님의 글에서, 그리움이 내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아침이다. 더보기
친구의 연락 07시 52분에 카카오톡이 와 있었다. 톡이 온지도 모른 채 10시가 다 되어서 확인을 하게 되었다. "미안하다, 연락할께." 라는 톡과 2년 전 빌린 돈을 보내왔다.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면서 서운함이 밀려왔다. 2년이 넘게 흐른 시간. 그동안 간간히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얼마 되지 않은 돈이었지만 친구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강한 친구이기에 그 돈은 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문자도 보내기도 했었다. 아마도, 그 친구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하는 일이 많이 힘들 것을 안다. 그래서, 그 마음도 일정부분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그래도 함께 했던 그 친구와의 시간이 소중했고 오랫동안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이 친구와는 무언가 맞는 그 무언가가 있는 그런 친구이기에. 그 부분이.. 더보기
셋째의 마음 월요일부터 계속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일단은, 아내에게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했지만 아이들의 시간과 맞지 않아 주중에는 가지 못했고 토요일에서야 가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증상은 없고 아마도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일 수도 있다는 진료를 받았습니다. 왜 그런지...머리가 아픈지는 아내나 저도 대략 알고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다는 그런 것들이 본인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인 것 같아서 알면서도 아내에게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세 아이 모두 다른 성격, 모습을 갖고 있지만 특히나, 셋째는 조금만 힘들면 하기 싫어하고 포기하는 습관이 종종 있습니다. 첫째를 우연찮게 영어유치원을 보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둘째도 셋째도 영어유치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영어를 받아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