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길 소설 "화이트 호스"
지난달인가, 지지난달인가.... 신문에서 강화길 작가의 책을 소개하는 면을 보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작기이기도 했고, 책 제목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다. 두 번째 단편소설집이라고 하며, 어떠한 정보도 갖지 않은 상태로 이 책을 읽고 싶었고 그렇게 읽고 싶었다. 그리고, 읽은 첫 느낌은.... 특이하면서도 생소하다. 그렇게 읽었다. 올해 몇 분의 여성작가의 책을 읽었는데, 그분들 하고는 확연히 다른 필체와 사고관을 갖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인칭 주인공시점에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되고 주인공도 여성이다. 음복, 가원 , 손 , 서우에 쓰이는 호칭이 내겐 생소하게 느껴졌으며, 가부장적인 가족,사회에서 겪어야만 하는 여성들의 고통과 남자들의 무능력, 무기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집안의 '악역'이 본인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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