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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빨리 읽지는 못했다. 한강 작가님의 책들이 쉽게 읽히기보다는 좀 시간을 두면서 읽어야 하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처음 읽는 분들께서는 어렵고, 난해하고, 독자보다는 작가 위주의 글이라 실망하고 중도에 책 읽기를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나 또한 아직도 읽기 쉽지 않은 어려운 책이다. 이럴땐 약간의 틈을 두면서 읽으면 좋은 내 나름대로의 한강 작가님의 책 읽기 방식이기도 하다. "소년이 온다"를 출간하시고, 출산의 아픔처럼 정신적으로 많은 힘듦이 있으셨다고 한다. 아마도, 그 소설을 쓰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만나다보니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소설을 쓰면서 그 힘듦에서 많이 벗어나셨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경하, 인선, 인선의 어머니 정.. 더보기
파리바게뜨 클래식 치즈 케이크 유난히 힘들었던 한 주. 몸과 마음이 지쳐 퇴근하고도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기가 쉽지 않았다. 화이자 2차 접종까지 겹쳐 두루두루 신경이 쓰인 한 주이기도 했다. 어제, 아버님과 함께 술 한잔에 숙취까지 휴일에도 늦잠을 자는 일이 없는데 오늘은 8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 머리는 아프고 뭔가 얻어맞은 것처럼.... 얼마 전부터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다음 주 막내의 생일날 치즈케이크를 사자고 막내를 꼬시기까지 했는데...ㅎㅎ. 숙취 때문인지 얼큰한.... 아침에 라면을 먹었고, 점심엔 달달한 무언가...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 진다. 막내랑 케이크를 사러 나왔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막내는 들여보내고, 빗속을 뚫고? 파리바게뜨를 향해 간다. 쏟아지는 빗속에 젖을까.. 더보기
잔여백신 예약, 그리고 화이자백신 2차 접종. 우연찮게 아내와 함께 잔여백신 예약이 되어, (내심 6주는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동네의원에 가게 되었다. 빨리 2차 접종을 하고 싶은 마음 반, 또 혹시나 부작용으로 인한 걱정 반..... 예진표를 작성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에 마음을 졸인다. 접종을 끝내고, 아내를 집에 데려다 주고 거래처 사장님의 호출로 양평으로 가는 길에도 이상하게도 1차때보다 접종부위의 뻐근함이나 다른 증상들이 없었다. 갔다 오는길 3시간 정도가 지났음에도 별다른 증상 없이 평소와 같았다. 오늘은 무슨 우연인지, 나와 아내, 작은 누나까지 동시에 접종을 하게 되어서 작은 누나에게 전화를 했더니 접종한 부위가 뻐근하기만 하고 1차때와 같이 두통은 없다고 했다. 다행이다 싶었다. 저녁 9시가 되는 시간. .. 더보기
여름(선풍기) 보내주기 늦은 아침을 먹고, 어딘가 가려고 하다 오늘은 또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음 주로 미루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라는 말도 있는데, 자꾸 미루기만 하는 것 같다...ㅠㅠ. 무얼 할까 하다가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선풍기를 청소해서 들여놓기로 해 본다. 유난히 더웠던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함께 해 주었던 선풍기. 에어컨만으로는 부족했던 시원함을 많이도 보충해 주었다. 그렇게 고생했던 선풍기를 이제 쉬게 해줄때가 되어서 그동안 쌓였던 먼지들을 깨끗이 청소해 주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4대의 선풍기. 어쩌면 제조사가 하나 같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신일, 한일, M&N, 한경희, 형태들은 비슷하나 디테일면에서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른 면들이 있다. 선풍기들의 날개와 앞, 뒷.. 더보기
청담곱떡과 컬투순살치킨의 콜라보 토요일 저녁의 풍경. 이상하게도 피곤한 하루였다. 쇼파에 앉아서도, 침대에 잠깐 누워 있서도, 책상에 앉아 책을 읽으려 해도..... 자꾸 눈꺼풀이 내려오는 그냥 졸린 하루 자체였다. 처가에 가려고 하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아내에게, 혹시 어머님께 간다고 전화를 드렸냐고 물어보니 다행히도 아직 전화를 안 드렸다고 하길래 그럼 다음주에 가자고 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저녁시간이 가까이 오자, 오늘 저녁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곱떡과 치킨. 곱떡이 뭐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곱창을 넣은 떡볶이라고 설명을 하니 맛있겠다고 매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첫째까지 좋아라 한다. 그리고, 오늘의 치킨은 첫째가 선택하게 하고 '컬투치킨'으로 낙점이 되었다. 아내가 주문을 하고, '청담곱떡'이 먼저 도착을 했.. 더보기
요란했던 불금의 밤 늦은 퇴근. 아이들은 막 잠이 들었고 씻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 칫솔을 하다 우당탕 소리에 나와 보니 현관 창문으로 비가 오고 있었다. 퇴근하면서 10시~12시 비 소식을 확인하긴 했는데 일기예보가 정확하다. 천둥소리에 혹시나 아이들이 깨지 않았나, 셋이 같이 자고 있는 첫째의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일주일. 힘들었지만 토, 일요일에 주어지고 시작되는 금요일 밤. 안식의 시간이 주어지는 이 밤이 참 좋다. 그렇게 비도 내렸고 몇 번의 천둥번개가 치고 비는 그쳤다. 쇼파에서 졸고 있는 나를.... 아내가 안쓰럽게 쳐다보면 들어가서 자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상하게도 요즘에는 12시를 넘겨서 무언가를 하는 일들이, 티브이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블로그에 접속하기가 힘들어지는.. 더보기
아이폰전용 미래에셋페이 정식 출시? 이제 정말 나이를 먹은 것인가요? 작은 것도 귀찮아지는..... 그래서일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갑을 갖고 다니지 않을까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던 중에, 신한카드 전용 터치결제케이스를 얼마 전에 구입을 했었고 또, 여러 가지 페이 중에서도 애플과 유사한 미래에셋 페이가 베타 버전으로 운영 중에 있다고 해서 앱을 다운받으려고 했지만 검색이 되질 않다가 10월 초에 출시를 한다는 것까지는 찾아보았는데 그렇게..... 토요일에는 앱이 검색이 되어 다운을 받았지만 긴급 점검으로 앱엔 접속이 되질 않았습니다.. 요즘.... 전 아이폰 결제시스템에 꽂혀 있습니다...ㅎㅎ.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는데, 처음 들어가면 약관 동의와 본인인증을 거쳐 두 번의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게 되어 있어요. 페이스 아이디와.. 더보기
첫째와 약속 지키기(feat.허니포크) 추석 연휴 동안 장염 때문에 고생했던 첫째, 그리고 거의 연휴동안 죽만 먹었던 첫째와의 약속. 왜 그렇게 고기를 좋아할까요...? 그것도 삼겹살. 하긴...삼겹살이 제일 맛있긴 합니다...ㅎㅎ. 토요일 저녁에 먹으려고 했다가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을 먹었지만 두통이 가시지 않아, 체했다는 것을....그냥 두통과 체했을 때의 두통을 가늠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금요일에 먹은 것이 특별한 것이 없었는데...ㅠㅠ. 두 번에 걸쳐 손을 따고 500ml 사이다 한 병을 먹고 나서야 체기가 가셨네요. 그렇게, 첫째와의 약속을 오늘 점심으로 미루었습니다. 특히나, 첫째가 좋아하는 음식점. 고기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옛날 오락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난번 왔을 때 놀이방에서 바퀴벌레를 본 뒤로는 게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