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빨리 읽지는 못했다. 한강 작가님의 책들이 쉽게 읽히기보다는 좀 시간을 두면서 읽어야 하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처음 읽는 분들께서는 어렵고, 난해하고, 독자보다는 작가 위주의 글이라 실망하고 중도에 책 읽기를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나 또한 아직도 읽기 쉽지 않은 어려운 책이다. 이럴땐 약간의 틈을 두면서 읽으면 좋은 내 나름대로의 한강 작가님의 책 읽기 방식이기도 하다. "소년이 온다"를 출간하시고, 출산의 아픔처럼 정신적으로 많은 힘듦이 있으셨다고 한다. 아마도, 그 소설을 쓰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만나다보니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소설을 쓰면서 그 힘듦에서 많이 벗어나셨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경하, 인선, 인선의 어머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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