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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미랑컬헤어s(구리) 아내의 펌이 부러웠던 것인지, 같은 유치원 친구가 펌을 해서 부러웠던 것인지 지난달부터 자기도 펌을 하고 싶다고 졸라대는 막내딸. 다음주 유치원 졸업식도 있고 해서 펌을 싫어하는 오빠들을 꼬셔오빠들이랑 펌을 같이 하기로 하고 아내가 예약을 했습니다. 오늘, 그렇게 펌을 시작했습니다. 전 지루하고 그냥 있자니 좀 그렇고 아내에게 핑계를 대고 끝나기 전 30분에 전화를 주시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하면서 집으로 복귀. 아들들은 여러 번 펌을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막내딸은 처음인지라 많이? 달라 보이네요. 제 눈엔 너무너무 예뻐 보입니다. 아들들은 펌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차를 타면서도 무덤덤 했는데, 딸은 자기가 봐도 뭔가 달라 보이고 옆에서 '예쁘다 예쁘다"하니 기분이 업 되었답니다.ㅎㅎ 더보기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9소설쓰기-1.개요를 짜야 하나?(2020년 2월 22일 토요일 한겨례) 이제 본격적으로 소설, 에세이. 논픽션 책 쓰기를 이야기해보자. 먼저 소설 쓰기부터 시작해본다. 소설가 지망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때 꼭 듣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다. “작가님은 글을 쓸 때 미리 개요를 짜시나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며, 나는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습작을 시작하고 2~3년 안에 찾아내는 게 좋다. 소설가 지망생들이 이 문제를 되풀이해서 묻는 첫 번째 이유는 사람마다 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쪽에는 등장인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자기는 영매처럼 옮길 뿐이며,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자기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소설가들이 있다. 반대편에 선 작가들은 그런 식으로 소설을 쓴다는 건 설계도 없이 건물을 짓는다.. 더보기
소년이 온다 - 한강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광주민주화운동 "1980년 5월 18일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집단,학생,재야운동 세력이 망월묘역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한 것이 발단이었다. 국가는 이 추모행사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탄압을 가했으나, 5월 계승운동의 일환으로 꾸준하게 실행되어 마침내 1997년 5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그 당시 난 작은 시골에서 자랐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이었다. 그런 유혈사태가 있었는지도 알지도, 방송도 통제당하고 안다해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청량리로 단과학원을 다니면서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본인이 광주항쟁 유공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터 그 운동을 인지하기 시가했던 것 같다. 민주화를 위해 군부세력과 맛선 시민들의.. 더보기
한자연습을 시키다. 작년 중반쯤인가 아이들 한자를 익히기 위해 사 준, 나도, 아이들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내가 아이들 학습지로 한문 가르키는게 어떻게냐는 이야기에. 한문까지 학습지로 가르키는 건 좀... 내가 한 번 가르쳐 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 또한, 중학교 들어가기 전 천자문을 통해서 한자를 익히기 시작했으니. 한문 정도는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공부가 가눙하리하 생각을 하며, 기초부터 시작해 본다. 아들들, 우리 한 번 열심히 해 보자. 화이팅~~~~^^ 더보기
오만과 몽상 - 박완서. 박완서 작가님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제목을 보고 제목 참 독특하다고 생각하면서부터다. 물론, 아직까지 이 책을 읽지는 않았다. 이건, 개인적인 감정이지만 "구리시 아차동"부근에 살고 계셨기에 더 친밀감?을 느껴을지도 모른다.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토지에 이어 시대적 배경과 인물이 중심 내용을 담은 책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마치, 독립후에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이 '오만과 몽상'을 읽고 나서부터 박완서 작가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쉽게,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인 양 책장을 넘겨주시게 하는 분 중에 한 분. (이순원 작가님처럼...) '오만傲漫 태도나 행동 따위가 방자하고 건방짐' '몽상夢想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더보기
토지 - 박경리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그녀, 그녀와 남편, 그녀와 남편의 아이들, 그 아이들. 그리고, 동학혁명이 시작되었던 시기에서부터 일본이 패망하는 날까지 그들과 관계된 '보통' 혹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엔 억울함과 분노가 있고, 시대에 빌 붙어 호위 호식하며 살아가는 '이들'과 시대를 극복하려는 피박 받는 '그들'이 있었다. 지금도, '이들'과 '그들'이 있으며 그때처럼. '이들'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적 아픔이 있다. 고 박경리작가님께서 그 해방 후까지 집필을 하셨다면, 그리하여 친일을 했던 '이들'은 청산되고 독립을 했던, 꿋꿋하게 그 삶을 살아오셨던 '그들' 에게 좀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셨다면 혹시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면..... 더보기
덕소 금대산(金垈山) 주말...갈 곳이 없다면, 아이들과 집앞 산을 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그 ‘금대산’의 유래를 한번 찾아보기로,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덕소리와 도곡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9m) “송장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옛날에 이곳에 송장을 많이 묻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 “양주목 군현 소속에 주 남쪽 75리, “금대산”이 있다.”란 기록이 있다. 에도 “금대산”이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도 금대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옛날에 금을 캐던 광산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쇠터산” “금대산(金臺山)” “금대산(金垈산)”등의 이름은 모두 광산과 관련되어 붙어진 것으로 보인다.] 라고 백과사전에 쓰여져 있습니다. 그 유래를 생각하며 높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 하는 등산?을 시작합니다. 집 앞 다리를 건.. 더보기
아버지 생신 오늘은, 돌아가신 지 16년째 되는 아버지의 생신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도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건 아닌지. 그 나이에 누리셨을 법한 행복을 누리시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신 것이 못내 마음에 남아 가슴이 아프다. 자라면서 아버지는 왜 그러실까? 그런 생각들로 아버지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었다. 어릴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시고 고아로 살다시피 하셨으니 그런 성장과정들이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쓰리라 생각이 든다. 권위적이시고, 남들에게는 잘하시지만 가족에게는 그만큼 못하시는 하지만 자식들의 교육만큼 에 있어서는 뒷받침을 해주셨던 아버지. 농사일을 하시면서 술을 많이 드셨던, 그것을 제일 싫어했던 아들. 그 아들은 그 이유(술을 많이 드셔야만 했던)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