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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부러움을 말하는 자.... 나도 그 '자'에 포함되기도 하고, 많은 주변의 이들 또한 그러하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집을 사거나, 차를 바꾸거나, 땅을 사거나...아이들이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거나. 우리가 부러워 할 그 무엇인가는 너무나도 많다. 그 많은 것들을 다 갖거나 이룰수는 없지만, 그 중 한 두가지는 나의 몫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몫의 댓가로 우린 무언인가의 행동이 필요하다. 그 부러워 할 대상에 우리는 개입을 해야한다. 집값의 오름을 부러워한다면 그 몫이 나의 것이 되려 한다면 우선 우린 집을 사야한다. 너무도 상식적인 일이다. 또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부럽다면 최소한 우린 주식을 사야한다. 당연한 것이다. 내가 행하지도 않고,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라도 그 결과물만 보고.. 더보기
'오목눈이의 사랑' - 이순원 page33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야. 우리처럼 많은 것들에게 쫓기며 사는 오목눈이에게 빠른 것이야말로 부러운 일이지. 그렇지만 빠른 것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는 않아. 날아가는 속도보다 어디로 갈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아는 게 더 중요하지." 우리에게 '뱁새'로 더 잘 알려진 오목눈이...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어른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을 깨고 태어날때 유독 빛난 '육분의(사자자리와 바다뱀자리 사이에 있는 작고 희미한 별자리)'별자리를 보고 육분의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육분이'로 불리는 새. 뻐꾸기의 알을 대신 품어야 하는 기이한 운명을 가진 새이기도 하다. 세 번째 품은 뻐꾸기 , 알 입안이 유난히 빨게 지어준 이름 '앵두'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나는 긴 .. 더보기
"낙지(볶음)덮밥"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집 부근의 착한 낙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니도 코로나때문에 운동만 한 시간 정도 하시고 매일 가시던 노인정까지 못 가시니까 답답해하셔서 혼자 계시기도 하니까. 그리고, 동네에 민폐 끼친다고 동네 어르신들도 밖에 살고 있는 자식들까지도 자주 못 오게 하신다더군요. 그런 것이 요즘 민심이라면 민심이랄까. 이 나쁜 신종코로나 19!! 무기력해지고 입맛 없을 때에는 이런 빨간 음식들을 먹어줘야 합니다. 땀도 흘려가며 먹고 나면 속은 좀 쓰리지만 개운한 맛이 있지요. 어머니가 낙지를 좋아하시고 매운맛을 좋아하셨는데... 요즘엔 덜 매우신 걸 찾으셔서 보통으로 주문을 했어요. 보통으로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좀 매웠어요. 웬만해서 맵고 더운 음식들은 나와서 잘 안 먹는 편이거.. 더보기
'운동'시작합니다. 그동안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던 운동을 시작해 봅니다. 일요일엔 가끔씩 한강변을 걷고 뒤돌아 오는 길에 동네 구석구석 어디가 장사가 잘 되나 볼 겸 걷기도 했는데 주중에 이렇게 나와서 운동하는 건 오랜만입니다. 운동하기에 날씨도 좋고 봄도 오고... 비록 신종 코로나 19 때문에 움츠리긴 했었도 다들 마스크 쓰시고 많이들 나오셨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분간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두 동참하실 거라 믿으며, 이렇게 마스크 쓰고 운동하는 것은 괜찮겠죠....? 마스크 쓰면서 운동한다는 인증샷입니다..ㅎㅎ 쫌.... 부끄럽네요.ㅎㅎ 매년 새해가 되면 모두가 살 빼기 전쟁을 시작합니다. 헬스장, 피트니스 클럽에 몇 개월, 일 년짜리 회원권을 가입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다 며칠 못.. 더보기
"감사의 일기" 마음이 속상하고, 무언가 잘 풀리지 않고, 나만 왜 이럴까, 사는 것이 고달프다고 느낄 때면....'감사의 일기'를 써 보길 누군가가 권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를 되내여 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워할 수 있는 아버지,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어머니가 계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내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어떤 고난도 함께 할 수 있는 아내가 옆에 있어 감사합니다.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불의를 보고 발끈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함을 꿈꿀 수 '꿈'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더보기
“봄”이 왔다. 화창한 일요일.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한강을 걷기 위해 가다가 본 이름을 알 수 없는 꽃. “봄”이 왔구나. 이젠 시원한 바람이다. 춥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시원함이다. 마스크도 대부분 쓰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계셨다. 좀 불편하더라도 참아야 할 시기라. 특히, 동호회 위주로 무리를 지어 다니시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다. 미사대교 밑. 다리 밑은 이상한 묘한 느낌을 준다. 봉준호감독님의 '괴물'에서 처럼..무언가 확~~~나올것만 같다. 여기까지가 대략 왕복 5km이니 아이들에게도 좀 무리인듯 싶어 , 삼패공원까지는 가지 못하고 뒤돌아 온다. 봄 바람과 봄 강.... 잔잔하니 참 좋다. 아이들도 이 봄이 좋은가보다. 경사길 킥보드를 타시는 아들과 따님. 조심하여라...^^ 더보기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⑾ 소설쓰기 -3.긴장의 조성과 해소 (2020년 3월21일 토요일 한겨레) 많은 소설 작법서들이 제각각 서사와 플롯에 대한 이론을 펼친다. 서사와 서술은 어떻게 다르고 스토리와 플롯은 어떻게 다른지 길게 설명하기도 하고, 독자를 쉽게 끌어들이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8가지, 9가지 혹은 20가지 플롯 유형이라든가 지켜야 할 원칙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개 작법서 저자들은 만들기 쉽지만 예비 작가들이 써먹기는 어려운 노하우들이다. 이미 완성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 분석이자 분류법이지, 글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얻은 통찰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들의 플롯에는 분명 공통 요소들이 있고 기하학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걸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서사와 플롯에 대한 오해도 많다. 예를 들어 '왕이 죽고 왕비도 죽었다'라고 하면 스토리요, '왕이 죽자 슬픔을.. 더보기
“늦은 점심” 이래저래, 이 일 저 일 하다 보니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어제의 강풍도 지나가고 다소 맑은 하늘을 보며, 오늘은 웃으면서 일해야지했는데. 직장 다니시는 분들께서는 공감되는 말일 텐데요.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사람들끼리 맞지 않는 건 참을 수 없다는 것을. 항상, 혼자 다니는 일이라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해 누구랑 같이 먹게 되면 그게 더 불편하더라고요. 혼자 먹어야 되니까 점심시간을 피해 일찍 가거나 점심시간이 지난 후 가게 된다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요. 점심시간에 혼자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스레 미안한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화”를 조절하고 참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쉽지 않습니다. 괜한 의자에게 화풀이를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