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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습을 시키다. 작년 중반쯤인가 아이들 한자를 익히기 위해 사 준, 나도, 아이들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내가 아이들 학습지로 한문 가르키는게 어떻게냐는 이야기에. 한문까지 학습지로 가르키는 건 좀... 내가 한 번 가르쳐 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 또한, 중학교 들어가기 전 천자문을 통해서 한자를 익히기 시작했으니. 한문 정도는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공부가 가눙하리하 생각을 하며, 기초부터 시작해 본다. 아들들, 우리 한 번 열심히 해 보자. 화이팅~~~~^^ 더보기
오만과 몽상 - 박완서. 박완서 작가님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제목을 보고 제목 참 독특하다고 생각하면서부터다. 물론, 아직까지 이 책을 읽지는 않았다. 이건, 개인적인 감정이지만 "구리시 아차동"부근에 살고 계셨기에 더 친밀감?을 느껴을지도 모른다.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토지에 이어 시대적 배경과 인물이 중심 내용을 담은 책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마치, 독립후에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이 '오만과 몽상'을 읽고 나서부터 박완서 작가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쉽게,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인 양 책장을 넘겨주시게 하는 분 중에 한 분. (이순원 작가님처럼...) '오만傲漫 태도나 행동 따위가 방자하고 건방짐' '몽상夢想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더보기
토지 - 박경리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그녀, 그녀와 남편, 그녀와 남편의 아이들, 그 아이들. 그리고, 동학혁명이 시작되었던 시기에서부터 일본이 패망하는 날까지 그들과 관계된 '보통' 혹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엔 억울함과 분노가 있고, 시대에 빌 붙어 호위 호식하며 살아가는 '이들'과 시대를 극복하려는 피박 받는 '그들'이 있었다. 지금도, '이들'과 '그들'이 있으며 그때처럼. '이들'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적 아픔이 있다. 고 박경리작가님께서 그 해방 후까지 집필을 하셨다면, 그리하여 친일을 했던 '이들'은 청산되고 독립을 했던, 꿋꿋하게 그 삶을 살아오셨던 '그들' 에게 좀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셨다면 혹시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면..... 더보기
덕소 금대산(金垈山) 주말...갈 곳이 없다면, 아이들과 집앞 산을 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그 ‘금대산’의 유래를 한번 찾아보기로,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덕소리와 도곡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9m) “송장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옛날에 이곳에 송장을 많이 묻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 “양주목 군현 소속에 주 남쪽 75리, “금대산”이 있다.”란 기록이 있다. 에도 “금대산”이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도 금대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옛날에 금을 캐던 광산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쇠터산” “금대산(金臺山)” “금대산(金垈산)”등의 이름은 모두 광산과 관련되어 붙어진 것으로 보인다.] 라고 백과사전에 쓰여져 있습니다. 그 유래를 생각하며 높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 하는 등산?을 시작합니다. 집 앞 다리를 건.. 더보기
아버지 생신 오늘은, 돌아가신 지 16년째 되는 아버지의 생신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도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건 아닌지. 그 나이에 누리셨을 법한 행복을 누리시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신 것이 못내 마음에 남아 가슴이 아프다. 자라면서 아버지는 왜 그러실까? 그런 생각들로 아버지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었다. 어릴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시고 고아로 살다시피 하셨으니 그런 성장과정들이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쓰리라 생각이 든다. 권위적이시고, 남들에게는 잘하시지만 가족에게는 그만큼 못하시는 하지만 자식들의 교육만큼 에 있어서는 뒷받침을 해주셨던 아버지. 농사일을 하시면서 술을 많이 드셨던, 그것을 제일 싫어했던 아들. 그 아들은 그 이유(술을 많이 드셔야만 했던)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 더보기
화분갈이 주문한 화분이 배송완료 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퇴근길 집부근의 할인마트에 들러 흙,마사토,직원분이 추천해 주신 흙과 섞는 나무껍질등을 사고 모종삽까지 사려 했으나 없어 비닐장갑을 사고 집에 도착.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화분갈이 시작. 오늘 구매한 화분들. 지난번에 구입한 동일한 모델,색상. 백색이 진리다. 오늘 화분갈이를 해 주어야 할 대상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꽤, 정이 들었다. 할인마트에서 구매한 흙,마사토... 솔직히 화분갈이를 해 주는데 있어 전문적인 지식은 없다. 하다보니 흙이 모자라서 화분갈이중에 다시 마트로...ㅠㅠ 맞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한 것처럼... 그냥...비밀입니다.ㅎㅎ 잘 자라면 되는 거니까. 별거 아닌것 같아도 세개의 화분을 교체하려니 힘들다. 땀까.. 더보기
'한강'작가의 문학적 자서전 세계는 하나의 아슬아슬한 신기루 같았다. 광주변두리, 기찻길옆의 셋집에서 어머니는 나를 낳았다. 십일월이 끝나던 즈음의 오전이었다. 아버지는 철길 옆 뚝방에 내 태를 묻었다고 한다. 지금 나에게는 그곳에 대한 어떠한 기억도 남아 있지 않다. 내가 뱃속에 들었던 초여름 어머니는 의사 장티푸스에 걸렸다. 열이 끓고 몸이 추워, 실성한 사람처럼 겹겹이 옷을 껴입고 지냈다. 한달 동안 매끼한 움큼씩 약을 먹고 겨우 회복되었는데, 몸을 추스르자마자 어머니는 아이를 지우러 병원에 갔다. 의사는 말했다. 임신 4개월로 접어들어 태반이 형성됐으니 당장은 위험합니다. 2개월 후에 다시 오면 유도분만을 할 수 있습니다. 2개월이 지난 뒤 어머니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왜 안 가셨어요? 언젠가 내가 물었을 때 어머니는 대답.. 더보기
키(성장) 아침 출근길, 현관 앞에서 인사를 하는 첫째, 둘째. 오늘따라 둘째의 키가 더 커 보인다. 첫째와 셋째의 키는 평균 키에 못 미치고, 그나마 둘째만 평균키에 속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고민을 하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 12월부터 줄넘기 학원에 보내고 있건만. 3개월 한다고 해서 키가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작년 성장판 검사를 하러 갔을 때의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아마 이 맘때쯤의 키가 얼마가 될 것이라는 말이 키로 증명을 해 주고 있다. 나 또한 키가 작아 콤플렉스였는데 그 콤플렉스를 아이들에게까지 넘겨주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다.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아내가 지인으로부터 들은 한의원 이야기를 듣고 "정말, 그렇게 키가 컸데? 혹시 남편분이 키카 크신 것 아냐?"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