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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죽, 소고기 샤브샤브 주말이 되면, 한 달에 2번 정도는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요일, 10시쯤 점심 식사하러 1시에 모시러 간다고 전화를 들였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시네요. 어디 아프시냐고 여쭤보니, 토요일에 점심을 드시고 운동을 하러 나가셨는데 아무래도 드신 게 '체'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토요일 저녁, 일요일 아침을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다고 하시길래 죽을 사다 드리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체'하는건 어머니를 꼭 닮았네요. 저는 춥다고 느끼거나 추운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바로.... 아내는 습관성이라고 말하기도. 죽집에 전화를 거니 일요일에 쉬어서 아내가 급하게 야채죽을 만들어 주시고, 보온 가방에 넣어 주셨네요. 많이 괜찮아지신 모습에 안도하면서 조금만 드신다고 하.. 더보기
토요일 저녁엔 "깻잎두마리 치킨" 두 달 넘게 머리를 못 자르고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엔 아내가 늦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예약을 하지 못한것이 나에겐 잘된 일이 되었다. 이번 주는 오전에만 근무를 할 수 있어 예약한 2시에 함께 갈 수 있었다. 머리 하러 온 가족이~~~ 출동. 세 남자의 컷과 막내의 펌. 막내가 먼저 시작하고 펌을 준비하고 하는 중간중간에 남자들의 컷이 이루었지만, 대략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는 말에 여자 두 분만 남겨두고 남자 세명만 오고 말았다. 처음엔 매직을 한다던 막내, 급작스럽게 웨이브로 바뀌었다. 펌의 용어를 잘 모르는데 아내는 또 디지털 펌이라고도 하고. 하여튼, 펌 용어는 패스...ㅎㅎ. 잘 된 것 같고 좋은지 집에 들어오면서 좋으면 짓는 쑥스러운 표정을 진다. 남자들은 4시에 집에 도착했고, 아내와 .. 더보기
땅스 떡볶이 가끔,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지면 아내가 맛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난...땅스부대찌개도 좋아한다...ㅎㅎ. 그런 땅스부대찌개에서 떡볶이도 출시를 했다는 전단지를 보기도 했고 일요일 오전부터 시작한 화분갈이가 한시가 넘게 끝나 간단히 점심메뉴를 찾던 중 고민 없이 땅스떡복이를 주문했다. 오리지널, 치즈, 함바그, 한입만두, 부대, 로제, 몽땅 떡볶이 중에, 참 이름이 재미있다. 그중 왠지 모를 끌림에 몽땅떡볶이를 주문하고 사천원을 할인받기 위해 직접 찾으러 갔다. 비닐포장지는 부대찌개에서 떡볶이로 바뀌었을 뿐 똑같다. 요렇게, 그냥 풀어서 붇기만 하면 조리가 되는 편리한 음식들이 깔끔하니 참 좋다. 부대찌개를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익숙한 재료들과 떡볶이에 맞혀진 함박스테이크와 옹심이가 눈에 띈다. 몽땅떡볶이 .. 더보기
삼첩분식 모름지기, 주말의 두 끼 정도의 식사는 아빠가 책임져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ㅎㅎ) 요리를 하거나, 외식을 하거나...배달을 하거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토요일, 일요일 저녁은 아빠가 사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네요. 어제는 삼첩분식, 오늘은 반올림 피자. 그래서, 오늘은 저에게도 생소했던 삼첩분식을 포스팅해보기로 합니다. 삼첩분식은 배달위주의 컨셉을 살린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슨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보통 배달앱을 통한 주문한 음식들은 비닐봉지에 일회용 용기에 담아 오곤 하는데, 삼첩분식이라는 이름도 특이하지만, 포장방식도 독특하고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좋아요...!! 배달박스 외에 두 개의 비닐봉지엔, 쿨피스를.. 더보기
수레로 돈까스 토요일 친척동생의 결혼식에 갔다가 예식을 보고, 식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 도 할 겸 강변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는데 아내는 그냥 가자고 한다. 혼자 오기가 좀 그래서 아내랑 같이 오자고 했던 것이라 근사한 점심을 사주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동네를 못 벗어나는 것 같다...ㅎㅎ. 촌스러워 그런가 오랜만에 탄 좌석버스에서 새 차의 냄새 때문에..ㅠㅠ 집 부근에서 내려, 몇 번 방문했었던 돈까스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2시쯤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나올 때는 줄 서서 번호표까지 받아야 하는 '맛집'이었다. 돈까스와 면류 두 종류를 주문할 수 있는데, 우린 왕돈까스와 짬뽕우동을 주문했다. 보통 돈까스집에선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데 여긴 짬뽕, 면류를 판매하고 계셔서 그런지 .. 더보기
토요일 출근, 농심 튀김우동 큰사발면과 함께.. 주말 아침, 모두들 잠들어 있는 아내와 아이들 사이에서 부스럭 거리며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 한 사람. 그 부스럭 거림에 아내가 일어나 나의 아침식사인 사과 반쪽을 주려고 하는 찰나, 회사에 가서 컵라면을 먹겠다고 다시 누우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출근길 편의점에 들러 튀김우동 컵라면을 샀다. 요즘, 내가 영업직인지 생산직인지..... 정체성? 이 흔들리고 있지만. 어찌 됐든 바쁘고 힘들 때 업무의 영역을 떠나서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쌀쌀한 아침 날씨에 뜨거운 국물은 한결 쌀쌀함을 잊게 해주곤 한다. 이렇게 가을을 너무 훌쩍 건너뛰기한 것 같아 이 계절이 아쉽기도 하다. 요.... 튀김 가락국수에 물을 붓기 전에 바삭바삭한 튀김 고명을 먹는 것도 이 컵라면에 재미.. 더보기
파리바게뜨 클래식 치즈 케이크 유난히 힘들었던 한 주. 몸과 마음이 지쳐 퇴근하고도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기가 쉽지 않았다. 화이자 2차 접종까지 겹쳐 두루두루 신경이 쓰인 한 주이기도 했다. 어제, 아버님과 함께 술 한잔에 숙취까지 휴일에도 늦잠을 자는 일이 없는데 오늘은 8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 머리는 아프고 뭔가 얻어맞은 것처럼.... 얼마 전부터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다음 주 막내의 생일날 치즈케이크를 사자고 막내를 꼬시기까지 했는데...ㅎㅎ. 숙취 때문인지 얼큰한.... 아침에 라면을 먹었고, 점심엔 달달한 무언가...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 진다. 막내랑 케이크를 사러 나왔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막내는 들여보내고, 빗속을 뚫고? 파리바게뜨를 향해 간다. 쏟아지는 빗속에 젖을까.. 더보기
청담곱떡과 컬투순살치킨의 콜라보 토요일 저녁의 풍경. 이상하게도 피곤한 하루였다. 쇼파에 앉아서도, 침대에 잠깐 누워 있서도, 책상에 앉아 책을 읽으려 해도..... 자꾸 눈꺼풀이 내려오는 그냥 졸린 하루 자체였다. 처가에 가려고 하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아내에게, 혹시 어머님께 간다고 전화를 드렸냐고 물어보니 다행히도 아직 전화를 안 드렸다고 하길래 그럼 다음주에 가자고 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저녁시간이 가까이 오자, 오늘 저녁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곱떡과 치킨. 곱떡이 뭐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곱창을 넣은 떡볶이라고 설명을 하니 맛있겠다고 매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첫째까지 좋아라 한다. 그리고, 오늘의 치킨은 첫째가 선택하게 하고 '컬투치킨'으로 낙점이 되었다. 아내가 주문을 하고, '청담곱떡'이 먼저 도착을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