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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하다. 어제, 9시가 넘은 시각 여직원에게 한통의 문자가 왔다. 요 며칠 전부터 기침을 하는 게 예사롭지 않아서 퇴근 무렵 동료직원에게 혹시 코로나 걸린 거 아니냐며 이야기를 했었는데. 혹시나 해서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며 통화를 하고 싶다는 문자였다. 우선, 일주일 자가격리를 하고 요즘엔 어떻게 하는지....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는 것인지 또는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다시 받는지 알아보고 절차대로 하라고 했다. 이번 설에 확진이 되고 다시 재확진이 된 사례다. 내 주변에서 보기론 처음이기도 하고 정확이 확진이 된 후 6개월이 경과된 시점이기도 하다. 아무튼 지금도 조심하고 있지만 더욱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더보기
벌초후에 마시는 막걸리 한 잔 지난 주말은 얼마 남지 않은 추석명절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벌초를 했던 것 같고, 국도와 고속도로가 정체되었다고 한다. 일 년에 두 번씩 벌초를 했었는데 올해는 휴가 때 아이들과 와서 웃자란 풀들을 베어내는 선에서 마치고, 일요일 아이들과 어머니, 그리고 처음으로 작은 누님까지 이른 아침에 벌초를 오게 되었다. 허리가 안 좋으셔서 안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기분전환도 할 겸 가시자고 했더니 흔쾌히 가신다고 하셨다. 작은 누님이 참 고마운게 어머니를 대신해 예초기로 깎아낸 풀들을 갈퀴로 긁어내 버려주는 일을 해 주어서 한결 빨리 끝낼 수가 있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직접 해보면 별것이 되는 일이라.... 처음 해보는 일이라 아마도 집에 가서 바로 눕지 않았을까.....ㅎㅎ. 아무튼 고마웠어 누나. 내년 .. 더보기
안양에서 만난 사인방(feat. 우리 왕뚜껑 생 삼겹) 이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고 약간의 설레임을 주기도 한다. 한 달의 한 번씩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술 한잔 하는 게 전부이기도 하지만 그런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주는 마음의 힐링이지 않을까 싶다. 5월에 만났고 그 다음달이 중학교 친구들의 모임이 있어 건너뛰고, 친구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또 한 달을 건너뛰고 드디어 이번 달에 만나게 되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첫직장 동기모임 이렇게 보니 대학교 친구들하고의 모임만 없는 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모임은 3년째 잠수?를 타고 있는 친구 때문에, 첫 직장 모임은 나를 비롯해 누군가 만나자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셈이 됐지만...ㅎㅎ. 좀 일찍 퇴근을 하고 하남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차를 타고 인덕원으로 향했다. 친구의 인덕원 .. 더보기
걷다, 두꺼비를 마주 하다. 최근 들어 오늘이 걷기 운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날인 것 같다. 새벽에 비가 내렸지만 습도는 없었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한결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비 때문에 잠시 쉬었다, 그 사이 좀 게으러졌던 모양이다. 반사적으로 나가려고 했던 몸의 반응이 조금 망설임을 보이고 있었다. 저녁식사만 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졸음이 쏟아져 어쩔 줄 몰랐었는데 지난주부터 저녁을 먹고 한 시간 정도 걷고 있는데 참 좋다. 운동을 하고 나서 샤워가 주는 개운함은.... 걷기 운동이 주는 덤이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신문에서도 코로나이후로 개운한 샤워를 맛? 보기 위해 2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루지 않고 런닝을 했다는 분의 글을 읽기도 했는데.... 좋은 습관을 반복하기 위해선 그에.. 더보기
디다이머(D-dimer) 수치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정형외과 약을 드시고 발등과 발목이 부으셔서 통상적으로 정형외과 약에 진통제 성분이 포함되어 그 원인이지 않을까 혹은 요즘 들어 드시는 약 종류가 많으셔서 신장에 무리가 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니던 병원에 붓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한번 피검사를 해 보자고 했다. 피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나 또한 궁금해서 어머님과 같이 병원에 동행하게 되었고 , 의사 선생님의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피검사 결과를 모니터에서 보여주시는데 다른 결과 항목들은 괜찮은데 이 디다이머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높게 나왔고 혈전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혹시나 해서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 보았지만 그 부분들과 상관관계는 없는 것 같다시며, 나이가 있으셔서 혈전을 녹이는 약보다 혈전이 더.. 더보기
다시 낀, 결혼기념일 반지. 그럴려고 그랬던 건 아닌데 어찌하다 보니 아내의 생일, 생일선물이 되어 버렸다...ㅎㅎ. 올 초 차안에서 잃어버린 반지를 대신해서 12월 결혼기념일을 즈음하여 반지를 사려고 했는데, 10년 넘게 반지를 끼다 안 끼니 손가락의 허전함이랄까 어차피 살 거 좀 일찍 사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금방이 아닌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주문을 했는데 2주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주문하기 전에 반지가 들어간 곳을 열어 보려고 '복스'까지 사서 뜯어보려고 했지만 역시 무리였다. 자동차 틈새에 빠져버린 "결혼10주년 반지" 참,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출근길, 자동차 시동을 걸고 핸드로션을 바르려고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고 다른 생각을 하다 그냥 출발을 하고 말았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다 ryuj.. 더보기
휴가 장보기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 해서 시작된 휴가... 수요일까지 짧은 휴가다. 펜션 부근에서 장을 보려다가 현지에서 보면 번잡하기도 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소비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하는 것이 지역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는데. 우선, 야채와 고기. 목살, 삼겹살, 한우등심과 호주산 등심을 각각 한 근씩 사고 모자랄 것 같아 수제 소시지도 한팩을 구매했다. 아내가 횡성한우를 드시고 싶다고 했지만, 횡성한우는 다음 기회에 당일 코스로 갔다 오기로 하고 국내산과 호주산으로 대신한다.... 아내님 미안. 아이들 간식도 사고, 아내와 내가 마실 맥주도 산다. 난 곰표 밀맥주, 아내는 호가든 로제..이건 처음인데 궁금하다. 요즘 마트 맥주코너에 오면 기존 맥주와 함께 수제 맥주들이 넘쳐나서 어떤.. 더보기
인연의 끈 - 군대 2주 고참. 아마, 카카오톡 아니면 카카오스토리에 내 주민등록상 생일이 떴었나 보다. 올 초에 통화를 하고 요즘 잊고 있었는데 '군대 2주 고참'에게서 전화가 왔다. 생일이냐며 전화를 했는데 그거 가짜 생일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웃는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며, 내가 올라가던지 네가 천안으로 내려 오게 되면 꼭 연락해서 보자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오래된 인연이다. 95년 군에 입대하고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고 자대배치를 받자마자 GOP에 들어가게 되어서 이 형을 알게 된 건 95년 후반기 주둔지로 복귀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또한, 다른 소대여서 잘 모르다가 중대 행정반으로 차출이 되면서부터 그 인연이 시작된 것 같다. 오랜만에 행정반이라는 단어에 여러 가지 추억들이 떠 오른다. 동네 아저씨 같았던 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