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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제사 올 해부터 어머니께서 지내시던 제사를, 모셔왔다. 이사를 오시면서 바로 모셔 오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너무 적적하시다고 해서 어머니가 지내시게 두었는데, 이젠 연세와 건강이 허락지 않아 모셔오기로 했다. 아마도 아내가 반대했다면, 나 또한 산소를 다녀오는 것으로 대신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제, 일요일 마트에서 제수용품과 과일등의 장을 보았고, 아내가 오후부터 열심히 만들고 있을 것이다. 다만, 제사를 지내 돼 간소하게 지내기로 아내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옛날에야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었고, 형제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었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졌고 제사를 지낸다고 해도 예전처럼 가족들이 모이기가 쉽지가 않다. 어머니가 아버지 제사를 지낼때에는 누나와 매형들도 참석을 했지만, 내가.. 더보기
익숙한 이름, 조안IC 광주를 들려, 여주를 거쳐 회사로 복귀하는 길. 평소 같았으면, 남여주 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양평 IC에서 빠져나왔을 텐데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올초인가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진 않지만 나의 고향,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태어난 리(里)는 아니지만 포괄적 고향인 조안면 조안 IC가 개통되었고 아직 가보진 않아 궁금했었다. 회사에 들어갈 시간도 여유가 있었고 양평IC에서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았다. 공사가 한창일 때 지나쳐서 IC가 어느 쪽으로 나는지 궁금했는데, 그리고 양서면에서 넘어오는 다리가 너무 높다 생각하기도 했다. 양평 IC를 빠져나오기 위해 강을 건너오는 다리도 꽤 높은데 그 다리보다 더 높은 것 같다. 아직, 마석과 포천쪽이 연말쯤에 개통되다 보니 이곳 조안IC가 아.. 더보기
갑작스레 소환된, 고등학교 졸업 사진 그때가 참 그립다. 고등학교 친구는 두 명중에 한 친구는 연락이 되질 않고, 한 친구만 연락이 되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들은 더 많이 연락하고 있겠지만 난 고등학교 3년만 같이 지냈기에 인적관계가 그리 넓지가 않다. 그리고 내 성격상 많은 친구보다는 소수의 친한 친구들만 연락하고 지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제는, 가끔 통화하고 점심만 먹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술 한잔을 하게 되었다. 2019년 속초에 갔다 온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았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얼마 전엔 고등학교 1학년때 친했던 친구가 보고 싶어, 어제 만난 친구에게 수소문을 부탁하기도 했었다. 서울삼육고등학교 30회 졸업. 몇 회 졸업인지는 창피하지만 어제 알았다. 그리고 네이버 밴드에서 삼공회로 활동을 하고 .. 더보기
추석,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라 보름달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진처럼 구름을 뚫고 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이상하게도 눈에 담아둔 보름달의 모습과 사진으로 담은 모습의 차이가 크다. 내 눈에 담아 둔 보름달이 더 선명하고 이쁘다. 보름달이 뜨자, 온 식구들이 나와 스마트폰의 셔터를 누르거나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소원한다. 나도.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시고, 내가 처한 상황 혹은 더 나아가자면 회사, 국가의 처한 상황이 지금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기도 했다. 너무 거창한 가....? 그건 아니지만, 내가 처한 상황만큼은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추석, 가배일, 한가위이라도 부르며, 설날과 함께 음력 8월 15일에 치러지는 우리나라 민족 최대의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에는 여러 가지.. 더보기
이모부 집, 베란다 발코니창 교체 이모부에게서 몇 번의 이야기를 하셨다. 지은 지 오래된 빌라여서 베란다가 유난히 춥다고 하셨다. 지난번 갔을때에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는 전체 리모델링을 하실 때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9월 중순쯤에 전화를 하셔서 이모가 겨울에 너무 춥다고 하니, 베란다 창을 교체했으면 좋으니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 회사의 KCC 발코니창 140으로 제작을 하기로 하고 시공하시는 분을 섭외에 나섰다. 몇 분과 통화를 했는데 전체가 아니고 일부의 교체이기도 하고, 일당을 받고 하는 부분이 되어서 금액을 높게 부르시거나 정중히 거절을 하셨다. 그러다, 사장님 현장의 공사를 몇 번 하셨고 현장에서 뵈었던 사장님께 이런저런 부분을 이야기했고 하실 수 있느냐 .. 더보기
온도의 차이 다시, 산소를 찾았다. 벌초를 하고 온 후, 지저분하게 자란 철쭉과 회양목이 자꾸 거슬렸다. 나무들은 대부분 봄에 전지를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봄에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7시 반이 안 된 시간이었지만, 이미 햇볕이 따갑게 느껴졌다. 땀 좀 흘리겠는데. 구선동을 지나 머치고개를 넘어서면서 안개가 자욱하다. 요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온도의 차이가 날까. 아마도 사면이 산이다 보니, 밤 사이 차가운 기온이 일출과 만나 안개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마치, 해가 뜨니 차가운 기온이 도망치듯 안개가 산 위로 올라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랄까. 가을에 접어 들면 아침이 늦게, 저녁은 조금 일찍 찾아오는 이곳. 오늘은 혼자 올라 간단히,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높게 자란 진달래.. 더보기
홍범도장군 흉상 철거 논란 굳이, 이런 논란이 필요할까.....? 너무나 답답했는데... 날카로운 질문을 해 주신 기자님들로부터 그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아서 영상을 올려 봅니다. 이건 정말, 진보와 보수 그리고 이념의 문제가 아닐지인데...ㅠㅠ.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셨던 선열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청하시면, 그간 논란이 되었던 문제들이 조금이나마 풀리실 것 같네요. https://youtu.be/rZjimxuZQQI?si=F7CgwqK8xY3MuK8V https://youtu.be/Sln7 euqci1 c? si=3 kjE968 HgTkecNvR 더보기
오빠가 돌아왔다. 정확히 두 달만인 것 같다. 정강이 골절로 병가를 내시고, 오늘 출근을 하셨다. 얼굴엔 살이 좀 붙으신 것 같았고, 다리는 걷는 게 불편해 보이셨지만 생각보다 양호해 보이셨다. 그냥, 얼굴만 뵙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20년 가까이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 의견 충돌로 많이 싸우기도 했고 미운정도 많이 들었지만 내겐 소중한 분이시다. 있는 자리는 모르지만 빈 자리는 티가 난다고 했는데, 그 두 달이 그랬던 것 같다. 나도 그렇고 공장장님도 그렇고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그동안 건강하게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겐, 밉기도 고맙기도 한 그 오빠?가 돌아왔다.....ㅎㅎ. https://youtu.be/d-XuLMbiB5U 더보기